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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어닝쇼크’ 3Q 영업익 1조6487억원···전년比 18%↓(상보)

현대차 ‘어닝쇼크’ 3Q 영업익 1조6487억원···전년比 18%↓(상보)

등록 2014.10.23 14:12

수정 2014.10.23 14:15

강길홍

  기자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며 약 4년 만에 최저인 ‘어닝쇼크’ 수준을 기록했다.

23일 현대자동차는 3분기에 완성차 판매 112만 8999대, 매출액 21조2804억원(자동차 17조 1424억원, 금융 및 기타 4조1381억 원), 영업이익 1조6487 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 및 원화 강세 심화 영향으로 완성차 판매대수는 전분기 대비 11.0% 줄었고 매출은 6.5%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0%, 31.3%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판매대수는 1.8% 증가했지만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8.0%가 줄어들었고 당기순이익은 무려 28.3%가 감소했다.

올해 3분기까지(1~9월) 누계 실적은 ▲판매 362만4837대 ▲매출액 65조6821억원(자동차 53조3351억원, 금융 및 기타 12조3470억원) ▲영업이익 5조6743억원 ▲경상이익 7조8214억원 ▲당기순이익 5조9931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누계 실적에 대해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까지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 하락함에 따라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에 국내시장은 물론 중국·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사적인 수익 개선 활동을 지속하고 있어 환율 안정이 이뤄질 경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환율 악몽’ 판매량 늘고도 이익은 감소=발목현대차는 국내시장에서 신차 효과와 SUV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50만1184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에서도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312만3653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반면 판매 증가와 신차 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5% 증가한 65조6821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0.9%p포인트 상승한 78.5%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3분기 말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인해 판매보증충당금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8조465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4년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7% 감소한 5조674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8.6%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1.0%p 하락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7%, 12.7% 감소한 7조8214억원 및 5조9931억원을 기록했다.

◇‘암울한 향후 전망’ 자동차산업 불확실성 지속=한편 현대차는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각지의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저성장·저물가 기조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예측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품질 경영과 브랜드 경영을 더욱 강화해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최근 출시한 모델들의 신차 효과를 이어나가는 한편 아슬란·ix25·i20와 같은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략 모델을 적기에 투입해 판매 증대에도 나선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에는 평균 환율이 2008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는 등 수익성에 부담 요인들이 있었다”며 “4분기에는 3분기 대비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국내공장 가동률 개선 및 신차 판매 비중 확대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예상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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