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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복합유통단지’ 파이시티 파산···적잖은 후폭풍 예고

‘최대 복합유통단지’ 파이시티 파산···적잖은 후폭풍 예고

등록 2014.10.22 18:47

성동규

  기자

국내 최대 복합유통단지 개발 사업으로 꼽히던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 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한 데다 해당 용지의 개발 전망도 불투명해지면서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윤준 수석부장판사)는 22일 (주)파이시티와 (주)파이랜드에 대해 파산을 선고하고 파산관재인으로 오병국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주)파이시티 등은 앞서 회생계획을 인가받았으나 서울 서초구 양재동 일대에서 진행 중이던 양재복합유통센터 개발사업이 분양실패 등으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회생채권을 갚지 못해 회생계획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시했다.

앞으로 파산관재인이 모든 관리처분권을 행사하게 되고 ㈜파이시티 등이 보유한 현금 등을 채권자에게 분배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다만 ㈜파이시티 등이 보유한 재산으로 조세채권 등 재단채권을 갚기에도 부족한 상황이 발생하면 파산절차는 폐지된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일반 투자자들은 파산채권에 대한 배당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파이시티 프로젝트 공동 시행사인 ㈜파이시티와 ㈜파이랜드는 2003년경부터 추진해온 양재동 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을 갚지 못하게 되자 2011년 회생절차에 들어갔으나 갱생에 실패했다.

지난해에는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면서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등이 포함된 STS개발 컨소시엄과 약 4000억원에 인수합병(M&A) 본계약까지 체결했으나 인허가 재인가가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무산됐다.

앞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은 파이시티 개발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청탁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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