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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지역 건설 수주액, 작년 절반 수준 급감

아시아지역 건설 수주액, 작년 절반 수준 급감

등록 2014.10.17 09:09

김지성

  기자

올해 9월까지 106억달러 수주···전년比 46.2%↓

동남아·중앙아시아 건설 경기가 침체로 올해 건설사들의 아시아 지역 수주 실적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현대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해외건설협회 자료를 분석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건설사들의 아시아 지역 수주액은 106억달러(약 11조2466억원)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197억달러)과 비교해 46.2% 줄어든 실적이다. 2008년 147억달러에서 2009년 88억달러로 줄어든 이후 2010년 145억달러, 2011년 194억달러, 2012년 194억달러, 지난해 276억달러로 4년 연속 증가했다.

올해 아시아 수주가 감소한 것은 동남아·중앙아시아에서 건설 경기 침체가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5월 태국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하면서 모든 신규 발주가 중단됐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지난해 태국 정부가 추진한 60억달러 규모 종합물관리사업 우선협상대로 선정됐지만, 계약이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지난해 86억달러에 달했던 중앙아시아에서 성적이 올해 9월까지 4000만달러에 그친 것도 아시아 전체 수주 실적을 갉아먹었다.

아시아시장은 글로벌 건설 수주 시장에서 유럽이나 중동보다 규모가 크다. 2012년 1388억달러에서 지난해 5.5% 증가해 전체 시장 규모도 지속해서 증가세다.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 조사를 보면 글로벌 상위 250개 건설사 해외 매출액 중 아시아 매출 비중은 2004년 18.2%에서 지난해 26.9%로 10년 새 매우 높아졌다.

지역별로 살펴봐도 아시아가 1465억달러 규모로 가장 크다. 유럽은 1119억달러, 중동은 841억달러, 중남미는 541억달러 등 순이다.

아시아 지역 매출액은 2011년 1122억달러로 유럽 지역 매출액(1104억달러)을 처음으로 추월해 이 추세가 지속한다.

현태양 연구소 주임연구원은 “아시아에서 건설 시장 규모가 큰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며 “건설 수주 부진 아시아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업체를 인수·합병(M&A) 등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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