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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식 오후 7시부터···150분의 감동 고별식

[인천아시안게임]폐막식 오후 7시부터···150분의 감동 고별식

등록 2014.10.04 17:15

정백현

  기자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폐막식이 4일 오후 7시부터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9월 19일에 열린 개막식 장면.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폐막식이 4일 오후 7시부터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9월 19일에 열린 개막식 장면.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숱한 화제와 감동을 전한 ‘45억 아시아인의 대축제’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4일 오후 7시부터 인천 연희동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1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아시아는 이제 인천을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폐막식은 개막식과 마찬가지로 임권택 감독과 장진 감독이 총감독과 총연출을 맡았다. 더불어 아시아드주경기장 관중석에는 개막식 때와 동일하게 LED바가 화려하게 빛을 발한다.

폐막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셰이크 아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 김영수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 유정복 인천시장,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 아울러 북측의 황병서 총정치국장, 최룡해 비서, 김양건 비서도 자리에 함께한다.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은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인 ‘레인보우 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된다. 레인보우 합창단은 아시아의 친구들에게 평화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아름다운 나라’와 ‘내일이 찾아오면’을 부를 예정이다.

이어 국립무용단의 무용수 7명이 하늘을 날며 인간세상과 교류한다는 비천 또는 천녀를 형상화한 창작무용 ‘천상화’를 상연한다. 국립무용단의 공연에는 희망의 꽃으로 하나된 아시아의 평화를 영원토록 기억하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개막식에 등장했던 주몽의 맏아들 비류와 인천 앞바다 인당수에 빠졌던 효녀 심청은 폐막식에 다시 등장한다. 비류와 심청은 국립국악원 단원들과 함께 소고춤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정식 행사 전 마지막 공연은 우리나라의 전통 무술인 태권도가 장식한다. 100명의 태권도 시범단은 ‘한민족의 혼과 얼, 아시아를 움직이다’라는 주제로 상반된 두 개의 팀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의 발전과 화합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을 태권도로 표현한다.

이후에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빛냈던 290만 인천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따뜻한 사람, 인천사람들’이라는 주제의 영상으로 1부를 마무리한다.

폐막식의 정식 행사인 2부는 ‘우리 아시아의 꿈을 이룬 주인공’이라는 주제 아래 개최국 국기인 태극기 입장과 게양, 애국가 제창에서부터 시작된다.

폐막식에서는 이번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대한민국 스포츠의 위상을 드높인 남녀 금메달리스트 8명이 태극기를 든다.

기수단의 남자 선수로는 축구 결승전에서 ‘극장골’을 터뜨린 임창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2연패의 주인공 이대훈, 28년 만에 육상 단거리(200m)에서 메달을 딴 여호수아, 불혹의 나이에도 은메달을 딴 의지의 사이클 선수 조호성이 나선다.

여자 선수는 볼링 4관왕 이나영, 주현정의 양보를 금메달로 화답한 양궁의 이특영, 한국 리듬체조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손연재, 사격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잇달아 딴 김민지가 이름을 올렸다. 애국가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임선혜 씨가 부른다.

태극기가 게양되면 대한민국 청소년들로 구성된 ‘세로토닌 드럼클럽’ 단원들이 45개국 선수단을 환영하는 타악을 연주한다. 세로토닌 드럼클럽의 퍼포먼스가 이뤄질 때 45개국 선수단은 국적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경기장에 입장한다.

선수단의 입장이 끝나면 한류가수 씨엔블루가 무대에 올라 축하공연을 펼친다. 이날 씨엔블루는 ‘I'm sorry’와 ‘Can't stop’ 등 2곡의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씨엔블루의 공연 후에는 대회 내내 선수들보다 더 열광하고 가슴 아파했던 지도자들과 스태프의 영상이 방영된다.

이후에는 삼성 MVP 시상식과 김영수 조직위원장의 폐회사, 셰이크 아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OCA 회장의 폐회선언, 대회기 하강이 순서대로 이어진다. 삼성 MVP 시상식에는 수영에서 4관왕의 성적을 거둔 일본의 수영 스타 하기노 고스케가 영광의 트로피를 받는다.

2부 막바지는 오는 2018년 제18회 아시안게임을 개최하게 될 인도네시아가 장식한다. 인도네시아의 국기가 게양되면 인천광역시가 지난 4년간 보관했던 제1회 뉴델리아시안게임 성화봉과 대회기, OCA 대회기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주에 이양된다.

대회기 이양 행사가 끝나면 인도네시아 무용수 50명이 모여 ‘자카르타의 컬러’와 ‘남수마트라의 정신’, ‘인도네시아 WOW’ 등의 주제 아래 다양한 축하공연을 펼친다.

인도네시아 공연팀의 공연 이후에는 16일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을 밝혔던 성화가 서서히 꺼진다. 성화 소화 이전에는 국립무용단이 인천의 시조(市鳥) 두루미를 형상화한 ‘학춤’을 펼친다.

성화가 꺼지면 아이돌 그룹 ‘빅뱅’이 150분간 진행된 폐막식의 끝을 장식한다. 빅뱅은 ‘Hands up’, ‘Badboy’, ‘Fantastic baby’ 등 3곡을 열창하게 된다. 이후 아시아드주경기장 하늘에는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지며 4년 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다.

한편 이날 폐막식은 지상파 KBS 1TV와 MBC TV를 통해 생중계되며 포털 사이트 네이트와 아프리카TV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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