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군중낙원’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 집행위원장은 “최근 상영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다이빙 벨’ 관련 입장을 듣고 싶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미 공식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것으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이 집행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지난 달 있었던 공식 기자회견에서 314편에 대한 상영에 대해 예정대로 상영하겠다는 입장과 변함없다는 취지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과 해운대가 지역구인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및 세월호 유족들의 상영 반대 입장에도 영화제 본연의 취지에 맞춰 가겠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이다.
‘다이빙 벨’은 현재 영화제 기간 중 6일과 10일 두 차례 상영 분 470석이 모두 매진 된 상태다. 최근 세월호 일반 유족들은 “한쪽의 주장만 담긴 영화”며 서 시장에게 상영 반대 입장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고, 서 시장 역시 상영 중단을 영화제 측에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영화인 단체들은 최근 공식 성명을 통해 “영화제를 보호하고 지원해야 할 부산시장이 초청작 상영 취소를 요구한 것은 19년 이래 처음 벌어진 초유의 사건이다”고 비난했다.
[해운대=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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