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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사브르 金’ 윤지수의 부전여전 스토리

[인천아시안게임]‘펜싱 사브르 金’ 윤지수의 부전여전 스토리

등록 2014.09.24 16:01

수정 2014.09.24 16:03

정백현

  기자

지난 23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여자 사브르 펜싱 국가대표팀. 사진 왼쪽부터 윤지수, 황선아, 이라진, 김지연. 사진=연합뉴스지난 23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여자 사브르 펜싱 국가대표팀. 사진 왼쪽부터 윤지수, 황선아, 이라진, 김지연. 사진=연합뉴스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윤지수(동의대학교)의 가족 스토리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지수는 지난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윤지수는 이날 결승전에서 3경기와 5경기, 7경기에 나와 중국의 위신팅, 션천, 치엔 지아루이 등과 맞섰다. 윤지수는 3경기를 내줬지만 5경기와 7경기에서 앞서면서 우리나라의 금메달 획득에 큰 공을 세웠다. 특히 션천과의 5경기는 대역전의 발판을 만든 명승부였다.

경기 후 대중의 관심은 윤지수보다 ‘왕년의 슈퍼스타’로 알려진 그의 아버지에게 더 쏠렸다. 윤지수의 아버지는 1986년부터 1997년까지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에서 선발투수로 맹활약했던 ‘고독한 황태자’ 윤학길 전 롯데자이언츠 2군 감독이다.

윤 전 감독은 ‘영원한 에이스’ 고 최동원 전 한화이글스 2군 감독이 1989년 초 삼성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된 후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롯데 마운드를 책임진 에이스로 명성을 떨쳤다. 현역 성적은 117승 94패 평균자책점 3.33으로 역대 롯데 투수 중 최다승 선수다.

특히 그는 1회부터 9회까지 혼자서 경기를 책임지는 완투형 투수로 유명했다. 그는 1987년 첫 완투 경기를 치른 이래로 11시즌동안 100번의 경기를 완투해 75승을 완투승으로 챙긴 유일무이한 선수다.

완투를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체력과 인내력, 집중력이 요구된다. 바로 이 체력과 인내력, 집중력이 딸인 윤지수에게 그대로 전수된 셈이다.

윤지수는 23일 경기 후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것이 오랜 목표였는데 첫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며 “2년 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꼭 출전해 더 큰 꿈을 이루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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