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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배구, 카자흐스탄에 3-0 낙승

[인천아시안게임]한국 남자 배구, 카자흐스탄에 3-0 낙승

등록 2014.09.20 17:09

정백현

  기자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 배구 A조 조별예선 대한민국 대 카자흐스탄의 경기가 20일 오후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렸다. 사진=정백현 기자 andrew.j@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 배구 A조 조별예선 대한민국 대 카자흐스탄의 경기가 20일 오후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렸다. 사진=정백현 기자 andrew.j@

8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는 대한민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남자 배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 배구 A조 조별예선 카자흐스탄과의 첫 경기에서 전광인(수원 한국전력·12득점)과 박철우(대전 삼성화재·9득점) 등 좌우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3-0의 낙승을 거뒀다.

우리 대표팀은 왼쪽과 오른쪽 공격수로 전광인과 박철우를 내세웠고 센터에는 신영석(상무)을 출격시켰다.

볼 배급을 맡을 세터에는 부동의 국가대표 주전 세터 한선수(인천 대한항공·군 복무 중)가 나섰고 박상하(상무)와 곽승석(인천 대한항공)이 뒤를 맡았다. 리베로로는 부용찬(구미 LIG손해보험)이 출전했다.

초반부터 좌우 쌍포는 불을 뿜었다. 특히 박철우의 스파이크는 시원하게 카자흐스탄 코드에 내리 꽂혔다. 센터 신영석의 서브에 카자흐스탄의 리시브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박상하의 블로킹과 상대 공격 범실을 등에 업고 경기를 리드해나갔다.

이후 우리 대표팀은 박상하의 속공과 곽승석의 후위공격, 한선수의 절묘한 서브 등을 통해 점수차를 벌렸고 전광인과 박철우도 제몫을 해내면서 1·2세트를 각각 25-16, 25-21로 손쉽게 따냈다.

그러나 3세트는 상대의 공세에 조금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 우리 대표팀은 카자흐스탄의 파상공세에 막혀 초반 1-6까지 뒤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광인의 공격이 불을 뿜기 시작하면서 제자리를 찾아갔다.

이어 카자흐스탄의 수비 범실과 한선수의 서브 득점, 서재덕(수원 한국전력)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막판 카자흐스탄이 잇단 범실로 자멸하면서 25-23으로 마지막 세트를 따냈다.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 배구 A조 조별예선 대한민국 대 카자흐스탄의 경기가 20일 오후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렸다.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답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백현 기자 andrew.j@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 배구 A조 조별예선 대한민국 대 카자흐스탄의 경기가 20일 오후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렸다.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답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백현 기자 andrew.j@

우리 대표팀은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홈그라운드에서 펼치는 첫 경기라는 심리적 압박감 때문에 잇달아 범실을 저질렀다. 특히 점프 서브에서는 세밀한 플레이가 부족한 모습을 여러 번 보였다.

경기 후 박기원 감독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긴장했고 서브가 들어가지 않았다”면서 “아직 팀에 대한 정비가 덜 된 상태”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남은 조별예선 경기에서는 카타르를 가장 신경 쓰고 있다”며 “선수들의 몸에 너무 힘이 들어가 있는데 분위기가 올라오면 몸에 힘이 빠져서 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부터 송림체육관에서 대만을 상대로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르고 27일 오후 5시 30분부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카타르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한편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0년 만에 금메달 탈환을 노리는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후 5시 30분부터 인도와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인천=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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