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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발휘’ 정지혜,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

[인천아시안게임]‘뒷심발휘’ 정지혜,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

등록 2014.09.20 10:41

손예술

  기자

中 장멍위안 대회 첫 2관왕···김장미는 7위

정지혜(25·부산시청)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한국 사격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정지혜는 20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01.3점을 쏴 202.2점을 기록한 장멍위안(중국)에게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 단체전에서 한국의 대회 첫 금메달을 노렸다가 4위로 아깝게 메달을 놓친 정지혜는 개인전에서 다시 메달에 조준에 성공했다.

이달 초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10m 공기권총에서 딴 깜짝 금메달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해낸 한판이었다.

8번째 발부터 2발씩 쏠 때마다 최저 점수를 얻은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하는 결선에서 정지혜의 뒷심을 발휘했다.

첫 탈락자가 나오는 8번째 발까지 정지혜는 7위까지 처져 탈락 위기를 겨우 면했다.

그러나 9번째 발에서 10.5점을 쏘며 위기를 벗어났고 이어 9.2점을 쏘며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11번째 발부터 마지막 발까지는 모두 10점대를 뚫는 집중력을 보였다.

정지혜는 12번째 발에서 10.3점을 쏴 공동 3위로 올라섰고 14번째 발에서 만점인 10.9점을 쏴 관중의 탄성을 이끌었다.

이때부터 2위로 올라선 정지혜는 이어 10.2점, 10.7점을 연달아 쏴 1위 장멍위안과의 격차를 1.8점까지 좁혔다.

그러나 초반 점수 차는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19번째 발에서 10.6점을 쏜 정지혜는 10.3점을 쏜 장멍위안을 한 발 추격했다. 마지막 발 장멍위안이 9.4점을 쏘며 흔들렸고 정지혜가 10.3점을 뚫으며 침착함을 보였으나 0.9점 차이를 넘지 못했다.

앞서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던 장멍위안은 이번 대회 첫 2관왕이 됐다.

상위 8명이 오르는 결선에 본선 1위로 오른 김장미(22·우리은행)는 결선에서 96.1점의 성적으로 7위에 그치며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1. 장멍위안(202.2점·중국)
2. 정지혜(201.3점)
3. 시웨타 차우드리(176.4점·인도)
7. 김장미(96.1점)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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