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30일 화요일

  • 서울 18℃

  • 인천 14℃

  • 백령 11℃

  • 춘천 13℃

  • 강릉 9℃

  • 청주 16℃

  • 수원 15℃

  • 안동 14℃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5℃

  • 전주 17℃

  • 광주 16℃

  • 목포 15℃

  • 여수 15℃

  • 대구 15℃

  • 울산 13℃

  • 창원 15℃

  • 부산 14℃

  • 제주 17℃

이건호 행장 ‘경징계’···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는?

이건호 행장 ‘경징계’···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는?

등록 2014.08.22 13:10

이나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해 경징계 처분인 ‘주의적 경고’ 조치를 내린 가운데 이 행장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행장이 앞으로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로 주전산기 교체 문제를 꼽은 만큼 그동안 주 전산기와 관련해 중단된 의사결정을 이사진과 의논하고 해결해 나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임원 인사와 LIG손해보험 인수 마무리는 물론 노조와의 관계 회복, 임직원의 사기를 높이면서 영업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 구축도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1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자정을 넘기는 마라톤 회의 끝에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 행장에게 각각 주의적 경고의 경징계를 내렸다.

사전에 금감원이 통보한 중징계보다 징계가 낮아진 것이다.

임 회장은 국민은행의 주 전산기 교체에서 불거진 내부통제 부실, 이 행장은 내부통제 부실, 도쿄지점 부실 대출 당시 리스트관리담당 부행장으로서 책임을 물어 각각 경징계를 받았다.

최종 징계 결정은 최수현 금감원장의 결재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다만 과거에 결과가 바뀐 전례가 없는 점을 비춰볼 때 이번 징계가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두 수장의 징계가 최종 결정되면 그동안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중단됐던 주전산기 교체 문제, 임원 인사 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민은행은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 4명에 대해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계약을 임시 연장한 바 있다.

지난 달 말 임기가 만료된 국민은행 임원은 민영현 상품본부 전무, 박정림 WM사업본부 전무, 임병수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이며, 이번 달에는 이헌 서영업추진본부 부행장이 임기를 마친다.

또 각종 금융사고, 금감원 제재심의 등으로 위축됐던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고 영업력 회복을 위한 쇄신 노력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 회장과 이 행장을 비롯한 KB 경영진들은 이날 오후 수도권 인근 한 사찰로 떠나 1박 2일 일정으로 템플스테이를 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주 전산기 교체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은 두 수장과 사외이사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화합과 협력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