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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 추진···임직원 통합 결의문 채택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 추진···임직원 통합 결의문 채택

등록 2014.07.13 08:57

수정 2014.07.13 09:05

최재영

  기자

하나 50명, 외환 34명 양행 全임원 결의로 조기통합 급물살

12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하나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임원 워크숍에서 하나은행 50명, 외환은행 34명을 포함한 그룹 전체 임원 135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추진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사진은 정수진 하나은행 정수진 부행장(첫줄 좌측 첫번째)과 외환은행 신현승 부행장(첫줄 가운데)이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첫줄 우측 첫번째)에게 결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하나금융지주 제공12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하나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임원 워크숍에서 하나은행 50명, 외환은행 34명을 포함한 그룹 전체 임원 135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추진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사진은 정수진 하나은행 정수진 부행장(첫줄 좌측 첫번째)과 외환은행 신현승 부행장(첫줄 가운데)이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첫줄 우측 첫번째)에게 결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하나금융지주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11~12일 이틀간 하나은행 50명, 외환은행 34명을 포함한 그룹 전체 임원 135명이 참석한 임원 워크숍을 갖고 열띤 토론을 거쳐 양행 전 임원들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추진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3일 김정태 회장이 하나,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논의의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김한조 외환은행장도 조직과 구성원 모두가 윈윈하는 방향으로 조기통합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는 입장 표명을 했었다.

이번에는 양행 전 임원진이 조기통합을 추진하기로 나서면서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날 양행의 전 임원은 “양행의 통합이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유일한 대안임을 직시하고 통합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며 “통합의 전파자로서 직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양행의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최일선에서 앞장서기로 했다”고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 채택은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하나·외환은행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은 조기통합을 통한 시너지 확대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하나금융의 설명이다.

김정태 회장은 이날 워크숍에서 “통합은 대박이다”라고 강조하며 “조기통합은 대내외 위기 상황을 돌파하고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조직의 비전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비전이 더 중요하다. 통합은 빠르면 빠를수록 시너지 효과가 크고, 그 효과는 직원들의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통합을 통해 직원들에게 최고의 자긍심을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 외환은행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는 연간 3121억원으로 보고 있다. 비용절감 시너지와 수익증대 시너지가 각각 연간 2692억원과 429억으로 5년간 연평균 3121억원의 시너지 시현이 가능해 3년 빨리 조기통합을 이뤄낸다면 약 1조원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용절감 측면에서는 IT투자 포트폴리오 통합 관리를 통한 중복투자 방지 799억원, 신용카드 부문의 프로세스 일원화에 따른 비용절감 674억원, 외화부문의 조달 비용 감소 607억원, 통합구매를 통한 비용절감 612억원 등 연간 총 2692억원의 시너지 창출이 예상했다.

수익증대 측면에서는 양은행이 하나은행의 PB업무, 외환은행의 외국환 경쟁력 등 상호 강점을 공유해 나타나는 시너지 225억원, 양행의 채널을 활용한 효율성 및 영업력 증대를 통해 증가되는 신용카드 수익 204억원, 등을 합치면 연간 429억원의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고 분석했다.

양행이 통합 시 점포 네트워크가 975개로 확대되고 총여신 규모가 200조원대로 확대돼 규모의 경제 달성으로 시장 선도가 가능해지며 활동 고객수도 550만명이 돼 고객기반 확대로 유효한 경쟁 구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카드 부문에서도 시장 점유율이 7.8% 수준으로 높아져 업계 내 6위로 성장 가능하며 그룹 전체적으로 계열사 간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통한 추가적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양행의 강점 공유와 상호 보완을 통해 중장기 차원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통합을 통해 투자 재원 확보 및 중장기 경쟁력 강화로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가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은행 측면에서는 저성장 환경을 돌파하기 위한 적극적인 M&A 추진과 유기적인 자산 성장이 가능하고 새로운 규제 도입와 금융 패러다임의 개편 시 충분한 투자, 역량집결을 통해 은행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개인 측면에서는 직원들에게 다양한 영역에서의 업무 습득, 국내외 MBA 제도 등 경력 개발 기회 제공 등 개인적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의 조직 안정이 가능해 근무여건이 개선될 전망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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