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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 PX, 시황 회복세··· 계속될까

공급과잉 PX, 시황 회복세··· 계속될까

등록 2014.07.01 09:17

최원영

  기자

공급과잉으로 바닥을 치던 파라자일렌(PX) 마진이 최근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반기 신증설된 공장에서 쏟아지는 PX물량에 반등세가 꺾일지, 아니면 계속 이어갈지 관심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톤당 462달러까지 상승했던 PX마진은 공급과잉이 계속되면서 올들어 3월 220달러선까지 하락했다가 6월 중 평균 360달러까지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에는 한때 480달러까지 치솟아 PX 호황세가 다시 본격화될지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PX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와 혼합자일렌(MX)에서 얻어지는 기초 원료로 중간제품인 고순도 테레프탈산(PTA)를 거쳐 폴리에스테르 섬유와 페트(PET)병, 필름 등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정유업계는 그동안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PX를 지목하고 투자를 늘리며 공급량 확대에 박차를 가해왔다. 하지만 주 고객이던 중국 등 신흥국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고 중국내 자급능력까지 높아지자 PX공급과잉 현상이 두드러졌다.

PX 판매가에서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을 뺀 PX 마진이 감소하면서 정유업계는 실적악화의 쓴 맛을 봐야했다.

국내 정유사들은 정유부문에서 적자를 보거나 간신히 본전을 챙기는 행보를 하는 동안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며 실적개선의 한 축을 담당했던 게 PX사업이었다.

따라서 PX 가격 하락세에 지난분기 정유사들은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업체들의 감산, 또는 가동중단도 이어졌다.

현대오일뱅크와 일본 코스모오일 합작사인 현대코스모는 지난달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의 80만t 규모 PX 설비 가동을 중단했다. 롯데케미칼과 에쓰오일, 삼성토탈, GS칼텍스 등 PX 메이커들은 지난 2월부터 가동률을 최대 20% 정도 줄인 상태다.

중국업체들도 PX 가격 하락에 가동률을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PX가격 반등에는 이같이 업계의 감산 및 가동중단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하반기 신증설된 PX공장에서 물량들이 쏟아지면 또다시 급락세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100만톤 생산 규모의 SK종합화학-JX에너지 합작 프로젝트가 가동돼 본격 생산을 시작하고 있고 이어 삼성토탈 100만톤, SK인천석유화학 130만톤 규모 설비의 신규 가동이 예정돼 있다. GS칼텍스도 전남 여수 공장에 100만톤 규모의 PX공장 증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업계에선 이들 신증설 물량이 쏟아지면 다소 해소되던 PX 공급과잉 현상이 다시 대두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우려하고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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