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2일 개강한 CGV 시네마클래스에는 그 동안 영화 제작부터 투자·배급과 영화평론 등 영화계 각 분야 전문가들이 총출동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미치고 더 많은 체험을 통해 감정을 쌓아나가야 한다는 류승룡의 연기론, 영화가 가진 많은 요소들을 읽어 내는 방법을 강의한 이동진의 영화평론을 비롯해 제작자 한재덕, 감독 이한, 평론가 전찬일, 철학자 강신주, 프로그래머 이상용 등 영화와 문화계 리더들의 강연이 차례로 진행됐다.
이 날 수료식에 앞서 열린 마지막 수업은 조별 발표로 진행됐다. 100명의 대학생들은 총 10개 조로 나눠 지난 10주간의 강좌를 바탕으로 자유 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최우수상을받은 5조는 ‘수상한 그녀’ 투자/마케팅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시네마클래스 전 과정을 퍼포먼스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6조는 하반기로 예정된 2기 시네마클래스의 새로운 커리큘럼을 기획해 발표했고, 2조는 CGV가 새롭게 시도할 만한 아이디어와 개선 방향을 제안했다. 이 밖의 다른 모든 참가자들 역시 대학생만의 패기 넘치는 에너지를 보이며 10주 동안의 성과를 펼쳐놓았다.
한 수강생은 “시네마클래스는 막연하게 꿈꾸었던 영화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수강생은 “평소 블록버스터 위주로 즐겨 봤지만 시네마클래스 덕분에 다양성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돼 영화 보기의 새로운 즐거움을 찾았다”고 말했다.
CJ CGV 서정 대표이사는 “무한 가능성의 존재인 젊은이들과 영화에 대한 꿈과 열정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뜻 깊은 자리였다”며 “시네마클래스 참가자들 모두 미래 영화계 주역이 되어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CJ CGV는 1기 시네마클래스의 큰 성과를 바탕으로 2기 강좌를 오는 9월에 개최할 계획이다. 자세한 일정과 모집요강 등은 오는 8월 중순 CGV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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