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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승무원, 배 침몰시 9시37분에 탈출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

[진도 여객선 침몰]세월호 승무원, 배 침몰시 9시37분에 탈출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

등록 2014.04.20 15:01

안민

  기자

진도VTS, 세월호에 “구호조처 취하라”지시

세월호 승무원들이 승객의 안전과 구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배가 60도 이상 기운 상태에서 탈출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세월호 항해사와 진도VTS 관제사가 31분간 교신을 했으며 오전 9시 37분 이후 교신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봤을 때 배가 침몰 위기에 놓이자 승무원들은 조타실을 벗어나 탈선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일 검경합동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세월호는 16일 오전 8시55분 제주VTS에 신고한 뒤 약 11분이 지난 오전 9시 6분 진도VTS와 교신했다. 이후 오전 9시 37분까지 11차례 교신했다.

교신 내용에는 세월호에 긴구 구호조처를 취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VTS는 또 사고 현장 인근 화물선 등에 여객선 조난 사실을 알리고 구명벌 등 구조장비를 해상으로 투하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 됐다.

당시 선장이 조타실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때 승무원들에게 탈선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기관장 박모(54)씨는 수사본부에서 “선장이 위험하니 탈선을 하라는 말을 듣고 기관실을 벗어났다”고 진술했다.

진도VTS는 세월호에 “우리가 연락을 받았는데 배가 넘어가는 것이 맞냐”고 물었고 “맞다”는 답신을 받았다.

이후 10차례 정도 주변 화물선과 교신하며 “세월호가 지금 침몰 중이니 가능한 구명조끼와 구명벌을 바다로 투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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