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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삼양그룹 회장 “외식사업 쉽지 않네”

김윤 삼양그룹 회장 “외식사업 쉽지 않네”

등록 2014.04.14 16:20

박수진

  기자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외식산업에 진출한지 8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삼양그룹 계열사 패밀리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는 지난해 적자전환을 면치 못했고,베이커리카페 ‘믹스앤베이크’는 점점 매장수를 줄이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세븐스프링스는 2006년 삼양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5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3% 증가한 반면 영업부문은 7억6000만원의 손실을 냈다. 당기 순손실도 7억9900만원으로 약 8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믹스앤베이크’는 출점 당시 올림픽공원점, 강남점, 사초점, 코엑스점 등 4개 지점으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올림픽공원점, 타임스퀘어점 등 2개 지점만 운영되고 있다.

앞서 삼양그룹은 2003년 베이커리 카페인 ‘믹스앤베이크’를 설립해 외식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3년 뒤인 2006년 4월엔 세븐스프링스를 인수, 외식사업을 강화해 2010년 매출 6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 “외식사업 쉽지 않네” 기사의 사진



당시 김량 삼양제넥스 사장(현 삼양홀딩스 부회장)은 “외식업계는 경쟁이 치열하고 트랜드도 빨리 바뀌어 고객 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분야”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삼양그룹은 외식사업에서의 경험을 축적하고 사업을 계속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목표 달성 시점이 4년이나 지난 지금, 매출 6조원은 커녕 1조원도 달성하지 못한 채 적전전환을 면치 못하고 있다. 더욱이 세븐스프링스와 믹스앤베이크 외엔 이렇다 내세울 만한 외식사업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회장의 외식사업이 사실상 실패로 끝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세븐스프링스 매장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에 비해 매출 증가액은 미미하고 지난해 2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의 외식업종에 대해 출점 자제를 권고하고 있어 사업 확장에도 한계가 따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의 외식업종에 대해 출점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삼양은 아랑곳하지 않고 세븐스프링스 점포를 늘리는 행동을 보였다”면서 “여기에 전반적으로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에 대한 수요가 많이 줄고 있어 김 회장의 외식 사업이 순탄해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sj627@

뉴스웨이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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