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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교육 ‘신저가’···교육부發 정책 리스크에 ‘발목’

비상교육 ‘신저가’···교육부發 정책 리스크에 ‘발목’

등록 2014.03.31 15:05

최은서

  기자

최근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비상교육이 가격 인하 명령이라는 정책 리스크 벽에 맞닥트려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31일 코스피시장에서 비상교육은 오후 2시3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0원(1.03%) 하락한 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348억9400만원에 영업이익 189억7500만원을 달성한 비상교육은 작년 동기보다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11.5% 감소했다.

당초 증권가는 이같은 비상교육의 실적감소는 신규 교과서 개발비용 등 일회성 투자비용으로 올해 교과서 채택에 따라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교육부가 처음으로 검정 교과서의 가격인하를 명령해 비상교육의 실적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상교육은 교과서 시장의 평균 2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역시 성장 모멘텀이 교과서 사업인 비상교육이 교육부 발 정책 리스크로 고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육부가 가격조정을 내린 교과서는 올해 새롭게 출간된 초등학교 3~4학년, 고등학교 전 학년의 검정교과서 171개다 초등학교 3,4학년 교과서 가격은 34% 내린 4493원, 고등학교는 44% 인하된 5560원으로 결졍됐다.

교육부는 작년에 비해 교과서 가격이 20% 오른 것을 지적하며 합리적인 가격 조정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에 출판사들은 2010년 교과서 선진화 방안에 따라 교과서 품질 향상을 위해 판형을 키우고 다양한 시각자료를 사용해 가격이 오른 것이라며 반발했다.

교과서 출판사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한국검인정교과서 특별대책위는 교육부 가격조정 명령에 반발해 교과서 공급을 중단했다 학교 교육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겠다는 방침 아래 공급을 재개한 상태다.

다만 교육부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 및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출판사들의 교육부 상대 행정소송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비상교육은 연초부터 교과서 가격 인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져 주가 조정을 받아왔다. 그동안 업계는 비상교육의 최대 리스크로 ‘정책’을 꼽아왔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상교육 주가는 교과서 가격 인하 가능성으로 연초부터 조정을 받아왔기 때문에 최근 주가가 계속 하락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중등교과서는 교육부의 가격 인하 명령에 해당되지 않으나 중고등 교과서 간 가격 불균형 고려 시 향후 교육부가 개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리스크 요인이 남아있다”며 “이번 가격 조정 명령을 계기로 향후 교육부의 검인정 교과서 시장에 대한 추가 규제 우려는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은서 기자 spring@

뉴스웨이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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