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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 이미지’ 朴대통령, 새해 연일 입 여는 이유는

‘불통 이미지’ 朴대통령, 새해 연일 입 여는 이유는

등록 2014.01.09 16:24

이창희

  기자

집권 2년차 강력한 국정 드라이브 예고···불통 이미지 쇄신은 ‘글쎄’

지난 6일 신년 기자회견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지난 6일 신년 기자회견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들어 ‘말’이 많아졌다. 거의 매일 공식석상에서 올해 자신의 정국 구상과 현안에 대한 생각을 쏟아내고 있다.

시작은 박 대통령의 취임 첫 기자회견인 지난 6일 신년 기자회견이다. 박 대통령은 회견에서 강도 높은 공공부문 개혁을 천명하고 규제 완화와 투자 활성화, 내수 진작을 통한 세수 확대를 다짐했다. 증세에 대해서는 기존의 부정적인 시각을 다시금 나타냈다.

자신을 둘러싼 ‘불통’ 이미지에 대해서는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에둘러 반박하며 “철도노조 파업 때 정부가 ‘민영화는 아니다’라고 해도 (노조가) 들으려고도 안 하는데 이런 상태에서 만난다고 해서 소통이 되겠나”라고 말해 현안인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음 날인 7일에도 박 대통령은 자신이 회견에서 강조했던 공공부문 개혁과 관련해 “타율에 의한 개혁은 지속하기 어렵고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공공기관 스스로의 개혁과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보다 상세히 설명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부동산과 의료 부문의 규제 완화를 다시금 강조해 철도에 이은 의료민영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7일과 8일 각각 새누리당 당협위원장단과 상임고문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도 박 대통령은 자신의 정국 구상 및 계획을 공개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 같은 박 대통령의 활발한 대외 메시지를 두고 올해 대통령의 기조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야당과 여론의 반대 정서에 밀려 만족스럽지 못한 집권 1년차를 보낸 박 대통령이 올해는 강력한 국정 드라이브를 결심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는 ‘불통’ 꼬리표를 확실히 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야심차게 준비한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짜고 친 고스톱’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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