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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저성장 돌파 ‘신성장동력’을 찾아라

[포커스]저금리·저성장 돌파 ‘신성장동력’을 찾아라

등록 2014.01.03 08:20

수정 2014.01.13 16:38

최재영

,  

최광호

,  

박지은

  기자

은행-조달보다 운용에 초점 맞춰 신상품 발굴보험-기본 보장서비스 확대로 매출 제고 모색증권-사업다각화 PB·IB 접목해 수익모델 창출

2014년은 금융권에서 ‘희비’가 교차될지도 모를 해다. 저성장과 저금리기조는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비이자수익(NIM)감소에 작년 12월부터 적용을 시작한 ‘바젤Ⅲ’까지 금융권 압박은 지난해보다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은 새해부터 은행 중심에 수익구조를 탈피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해 나서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2014년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해법을 들여다본다.

◇금융권 “몸집 줄이고 새 모델로 승부”
신년을 맞은 은행들의 각오는 의미심장할 정도다. 이미 지난해부터 조직을 줄여왔고 올해는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계획을 잡았다. 특히 그동안 소홀했던 국내 시장 다지기와 함께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한 방편으로 해외시장 확대를 하는 방안을 새로운 성장동력을 삼고 있는 곳도 적지 않다.

올해 금융권 초점은 그동안 미진했던 ‘운용’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초점을 맞춘 곳이 많다. 그동안 은행이 단순하게 자금을 빌려주는 곳이었다면 올해부터는 자산을 운용하는 종합금융기관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투융자복합상품나 대체투자 등이 신성장동력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주사들은 은행, 증권, 보험 등과 연계한 상품을 내놓고 단순하게 자산을 관리하기 보다는 재산을 증식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미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키워드로 ‘운용’을 꼽았다.

지난해에 큰 숙제로 꼽혔던 해외시장 강화도 올해 금융권에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네트워크망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하나금융지주와 IBK기업은행은 해외시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올해 더욱더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해 은행들은 조달 중심이었지만 올해는 ‘운용’을 중심축으로 삼아 신성장동력을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며 “올해 은행권은 지난해보다 구조를 더욱더 강화해 비이자수익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고 밝혔다.

◇보험업 “성장만이 살길”
보험계 역시 신년을 맞아 내실경영에 초점을 맞췄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업계 모두 올해 한자릿수 성장이 예고되면서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글로벌 금융환경과 국내 금융환경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전망이지만 저성장 저금리 기조는 계속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보험업계는 올해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신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보장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화 작업을 준비해 새로운 성장기반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보험연구원 조사 결과 올해 보험산업은 5%대 한 자릿수 성장이 예고됐다. 생보와 손보업계는 기본인 보장형 보험을 중심으로 한 상품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생명은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비전2020’을 통해 경쟁력 강화방안을 준비하고 매출 100조원의 글로벌 보험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잡았다.

손보에서는 삼성화재가 2015년까지 해외사업비중을 5%까지 확대하고 신 금융서비스로 현지화 시켜 매출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내시장 선점하기 위해 신성장동력으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보험사도 적지 않다. 고객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올해 보험 영업환경이 그렇게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며 “보험사들은 가장 기본인 보장성 보험에 충실하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증권업 “이제는 도약을 준비”

증권업계만큼 최악의 해를 보낸 적도 없다. 업황 부진에 영업이익까지 급감하는 등 지난해 ‘생존’ 전쟁을 벌일 정도였다. 금융당국도 증권업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면서 증권업이 생존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은 역부족이다. 증권업계에서 느끼는 체감온도 현실과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지난 5월 그리스발 재정위기 이후 증시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6조~7조원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유가증권 시장 거래대금은 지난 9월말까지 935조원으로 이대로라면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슷한 수준(1287조 가량)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거래위축으로 증권사 순이익은 회계연도 기준으로 전년에 비해 반 토막 났다.

문제는 우리나라 위탁매매 비중은 선진국 보다 2배가 넘을 정도 비중이 높다. 증권사들은 업무 다각화를 진행해왔지만 여전히 IB와 자산관리 업무가 낮다. 이 때문에 올해는 PB와 IB 등을 접목한 종합자산관리가 신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정부의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증권사들은 사업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이나 IB 활성화를 통해 지원을 더욱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고령화에 대비한 은퇴자산 상품과 높은 금리대의 상품 등을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증권사간 인수합병 등으로 투자은행 업무를 높이고 자산관리 역량과 해외영업을 확대하는 등 올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며 “금융당국에서도 증권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규제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최광호 기자 ho@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뉴스웨이 최광호 기자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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