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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vs 충무로 12월 극장 흥행 주도 ‘맞짱’

할리우드 vs 충무로 12월 극장 흥행 주도 ‘맞짱’

등록 2013.12.05 08:44

김재범

  기자

할리우드 vs 충무로 12월 극장 흥행 주도 ‘맞짱’ 기사의 사진

연말, 극장가는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화제작들의 맞대결로 뜨거울 전망이다. 할리우드 초대형 블록버스터 ‘엔더스 게임’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한국 영화 기대작 ‘변호인’‘용의자’가 할리우드와 충무로의 자존심을 걸고 한 판 맞짱을 준비한다.

먼저 비주얼적인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엔더스 게임’과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는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탄탄한 스토리부터, 최고의 제작진을 통해 완성된 풍성한 볼거리까지 어느 것 하나도 놓칠 수 없는 최고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서 면모를 갖추고 있다.

외계 종족 ‘포믹’의 침공에 맞서 지구의 운명을 구하기 위한 최후의 반격을 그린 ‘엔더스 게임’은 28년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며 ‘SF의 바이블’로 불렸던 동명 원작 소설 ‘엔더의 게임’을 영화화했다.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꼽히는 휴고상과 네뷸러 상을 동시 수상하고, ‘해리포터’ ‘매트릭스’를 비롯, 전략 시뮬레이션게임 ‘스타크래프트’에도 영향을 끼친 전설적인 원작이다. 또한 ‘아이언맨’ ‘스타트렉’ ‘아바타’ 등 대작을 탄생시켰던 할리우드 최정상 시각효과팀 ‘디지털 도메인’ 사가 사전 제작 단계에서부터 직접 참여하여 비주얼 측면에서는 원작을 뛰어넘는 상상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 스핀 오프 격인 영화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20세기 최고의 판타지 거장 J.R.R 톨킨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예고한다. ‘호빗’ 시리즈의 두 번째 얘기에 해당하는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는 어떻게 반지를 향한 여정이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주는 ‘호빗’ 시리즈 사상 가장 역동적인 액션 장면이 담겼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맞서는 한국 영화들의 개봉 소식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휴먼 드라마 ‘변호인’이 오는 18일 개봉한다.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얘기를 그렸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실제 얘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란 점에서 화제를 모은다.

마지막으로 공유의 스크린 복귀작 ‘용의자’도 오는 24일 개봉한다. ‘도가니’ 이후 2년 만에 극장 나들이에 나선 공유는 자신의 가족을 죽인 자를 쫓는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 역을 맡아 열연했다. ‘구타유발자들’ ‘세븐 데이즈’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액션 제작 과정을 담은 리얼 메이킹 영상들을 공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한국형 액션 스릴러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3년 12월, 할리우드와 충무로의 맞짱 대결에서 누가 승리할지를 지켜보는 재미도 관객들의 입장에선 흥미로울 것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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