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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그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출시···“밴드 잡으러 가자”

카카오, 그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출시···“밴드 잡으러 가자”

등록 2013.09.06 18:24

수정 2013.09.07 09:17

김아연

  기자

카카오는 5일 카카오톡 채팅방 멤버 또는 특정 모임을 함께하는 그룹과 편리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그룹 SNS ‘카카오그룹’을 출시했다. (사진=카카오 제공)카카오는 5일 카카오톡 채팅방 멤버 또는 특정 모임을 함께하는 그룹과 편리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그룹 SNS ‘카카오그룹’을 출시했다.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그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카카오그룹’을 출시하며 네이버의 ‘밴드’에 도전장을 던졌다.

카카오는 5일 카카오톡 채팅방 멤버 또는 특정 모임을 함께하는 그룹과 편리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그룹 SNS ‘카카오그룹’을 출시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그룹’은 그룹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로 그룹 멤버끼리 소식, 정보,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카카오톡의 그룹채팅방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채팅방과 그룹을 넘나들며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따라 더 편리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좌측 스와이프 메뉴를 열어 상단에 ‘그룹 만들기’를 누르면 대화방 멤버 그대로 새로운 그룹을 만들 수 있다. 이용자들은 그룹명과 커버 이미지만 설정하면 된다.

그동안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대화를 하다가 실수로 채팅방을 나가게 되면 다시 들어가도 주고받은 대화나 사진을 다시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카카오 그룹을 이용하면 이런 걱정 없이 자유롭게 카카오톡 채팅방을 오가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인끼리 채팅방에서 주고받은 사진은 스마트폰 사진첩에 저장하거나 채팅방에서 확인하는 대신 ‘카카오그룹’에 올리고 공유하면 언제든지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그룹 멤버들끼리 바로 ‘그룹채팅방’을 열어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하다가 나온 중요한 내용은 그룹에 별도 기록해두면 실수로 채팅방을 나가더라도 내용은 ‘카카오그룹’에서 다시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채팅방에서 바로 그룹으로 이동하고 채팅 멤버끼리 바로 그룹을 만드는 등의 카카오톡과의 연동으로 사용자들은 카카오그룹을 통해 한층 편한 모바일 그룹 SNS를 경험해볼 수 있다.

그룹 인원은 최대 500명까지 추가 가능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그룹’은 카카오톡 그룹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사용자들이 많이 요구했던 부분을 해소해 주고자 개발됐다”며 “카카오톡 미니프로필을 확장해 카카오스토리를 만든 것처럼 카카오톡 채팅방을 확장해 채팅방 멤버들끼리 함께 쓰는 서비스, 즉 카카오그룹을 만들어보자는 컨셉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를 운영하며 얻은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다시 한 번 전국민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최대한 쉽고 직관적인 서비스를 만드는데 집중했으며 앞으로도 핵심 기능만 제공하는 간결한 서비스로서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사용자 니즈가 가장 높은 기능을 추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밴드’는 트위터 등의 개방형 SNS에 피로감을 느낀 사람들이 ‘끼리끼리’ 모이고 싶어 하는 욕구에 주목해 만든 폐쇄형 SNS다. 친목모임용으로 인기가 많아 최근 가입자 1400만명을 동파했다.

게시판을 통해 파일이나 동영상, 사진 등을 공유할 수 있으며 올라간 사진은 앨범의 형태로 따로 관리된다. 채팅창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실시간 그룹 채팅도 가능하다. 일정이나 모임 구성원들의 휴대폰 번호를 따로 모아 관리할 수 있는 것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표면적으로 봤을 때 ‘카카오그룹’과 ‘밴드’는 유사한 점이 많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밴드’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카카오 그룹’간의 대결에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털 강자인 네이버가 최정예 요원이라고 표현하는 자회사 ‘캠프모바일’을 통해 내놓은 ‘밴드’와 모바일 SNS서비스 강자인 카카오가 내놓은 ‘카카오그룹’의 경쟁은 두 회사의 자존심 경쟁이기도 하다”며 “카카오톡을 무기로 뒤늦게 뛰어든 ‘카카오그룹’이 ‘밴드’를 제치고 그룹 커뮤니케이션의 최강자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밴드’가 자리를 유지하며 네이버의 저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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