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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 너도 나도 해외출장

국회의원들··· 너도 나도 해외출장

등록 2013.05.09 16:33

수정 2013.05.09 16:45

이창희

  기자

각 상임위 별 행선지·목적도 다양···“나랏돈 없는데 혈세 낭비” 비판도

국회 본회의장. 뉴스웨이 DB국회 본회의장. 뉴스웨이 DB



4월 임시국회가 끝나자 마자 국회의원들이 해외 출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9일 국회 사무처와 각 상임위에 따르면 외교통일위원회는 안홍준 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간사 별로 총 3개팀이 이달 말 중남미와 북아프리카를 방문한다. 주요 출장 목적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개발지원 활동 현장과 재외공관 방문이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야당 간사인 유기홍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총 5명이 비슷한 시기에 프랑스와 이탈리아 주요 도시들을 찾는다. 이들은 프랑스 파리와 낭트에서 열리는 ‘한국의 봄’ 행사와 베니스에서 열리는 ‘2013 국제미술전 비엔날레’에 참석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도 최규성 위원장와 김재원·김영록 의원 등 여야 간사가 덴마크와 스위스, 네덜란드 등 농업과 축산업이 발달한 국가들을 시찰하기 위해 출장길에 오른다.

이 밖에도 보건복지위원회와 정무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역시 위원장과 여야 간사를 중심으로 유럽과 중앙아시아 등을 줄줄이 방문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의원들의 해외출장이 5월에 집중된 것은 대통령 취임식부터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각종 인사청문회, 추경 예산안 처리 등이 올 상반기에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반기에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나랏 곳간’이 모자라 역대급 규모의 추경까지 벌이는 통에 적잖은 비용이 소요되는 해외 출장이 눈총을 받는 분위기다.

더구나 과거부터 의원들의 해외출장은 대개 공무보다는 외유성 일정으로 채워지는 경우가 적지 않아 많은 비판이 제기돼 왔다.

여권의 한 재선의원은 이와 관련해 “미리 사전에 잡혀있던 일정이 대부분”이라며 “요즘은 출장가서 놀다가는 바로 들통나는 시대라 딴 짓을 할 틈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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