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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아이폰용 물량 확대···중소형 OLED 수익성 ‘고삐’

삼성디스플레이, 아이폰용 물량 확대···중소형 OLED 수익성 ‘고삐’

등록 2021.06.07 16:26

김정훈

  기자

아이폰13 OLED 이달 생산 돌입···연 8000만대 공급 전망중소형 OLED 시장 성장에 휴대폰·노트북 등 20% 물량↑하반기 PC용 LCD 접고 중소형 OLED라인 증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아이폰, 갤럭시 등 스마트폰용 OLED 공급량을 늘리면서 중소형 OLED 사업 확대 전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달부터 아이폰 신제품에 공급하는 OLED 패널 양산을 시작했다.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아이폰, 갤럭시 등 스마트폰용 OLED 공급량을 늘리면서 중소형 OLED 사업 확대 전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달부터 아이폰 신제품에 공급하는 OLED 패널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에 공급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물량을 늘리며 중소형 OLED의 사업 확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생산을 올 하반기 중단할 예정이어서 노트북·태블릿 및 스마트폰용 OLED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부터 충남 아산공장 A3라인에서 아이폰 신제품(아이폰13) OLED 납품 생산을 시작한다. 애플은 오는 9월께 하반기 전략 신모델로 아이폰13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2에 들어가는 OLED 전체 물량 중 약 80%(약 6000만대)를 공급했으며 올해는 연말까지 아이폰 신형에 8000만대 OLED 공급 계약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이 아이폰12 이하 레거시 모델(보급형)을 포함해 애플에 납품하는 스마트폰용 OLED 물량은 연간 1억대를 첫 돌파하며 1억1000만~1억2000만대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란 시장 전망도 나온다. 애플은 2018년부터 아이폰에 OLED를 탑재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에 애플이 일부 아이패드 모델에 처음으로 OLED 패널을 탑재할 계획을 세우면서 추가 물량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중소형 OLED 시장은 그동안 휴대폰 수요가 대부분이었으나 애플이 태블릿 제품까지 OLED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노트북용 OLED 사업을 진행 중인 삼성디스플레이가 매출 확대에 유리해졌다는 평가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연간 4000만~5000만대 아이패드 판매량 중 1개 모델(약 1000만대)의 OLED 탑재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아이패드는 아이폰 대비 OLED 사용 면적이 넓어 수익성 확대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 2억대 이상 출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아이폰13 물량은 1억2천만~1억3천만대 수준이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21년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난 2억2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TV용 대형 OLED 사업 전환을 최주선 CEO가 총괄하며 모바일, 노트북 등 중소형 OLED 사업은 김성철 사장(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이 이끌고 있다. OLED 개발실장, 디스플레이 연구소장 등을 지낸 김성철 사장은 중소형 OLED 수출 확대 중책을 맡고 있다. 올초 삼성디스플레이는 노트북용 OLED 패널을 10종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는 등 사업 강화 의지를 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액 27조원, 영업이익 1조794억원을 거둬 3.9%의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올들어 OLED 수출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세를 올릴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나오는 것도 사업 확대 기대를 높이는 배경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4억5658만대였던 스마트폰 OLED 글로벌 출하량은 올해 5억8444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 8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은 하반기 중 A2라인에서 만들던 PC용 모니터에 LCD 공급을 중단하고 OLED 탑재로 전환한다. 시장에선 지난 2년간 월 평균 140만대 수준이던 모니터 패널 생산대수가 올 들어 월 20만대로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LCD 생산을 종료하면 OLED 라인으로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OLED 물량 확대에 나서면서 LCD를 제조하던 L7-2라인(가칭 A4-2라인)도 월 3만장 추가 증설을 진행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난해 노트북 OLED 패널 출하량은 80만대였으며, 올해는 중소형 OLED 확대 전략에 맞춰 출하량을 2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몇 년전부터 노트북에 OLED를 공급해오긴 했으나 노트북용 OLED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직 노트북용 OLED는 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LG 측은 노트북에 OLED 도입은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내년에 애플이 주문할 아이패드에는 LG디스플레이가 삼성과 함께 공급사로 참여할 것으로 전해진다.

중소형 OLED 시장에선 삼성, LG 등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폰 모든 제품은 OLED로 만들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에 삼성·LG 제품 주문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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