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백신 유급휴가···이상 반응 관계 없이 이틀 간 사용앞서 국민·우리은행도 백신휴가 도입···최대 3일까지 휴가하나·신한·농협은행, 노사 합의 통해 백신 휴가 도입 검토
올해 하반기부터 직장인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금융권이 속속 코로나19 백신 휴가를 도입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 카카오뱅크까지 ‘코로나19 백신 휴가’를 도입했고 이밖에 다른 은행들도 백신 휴가 도입을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자 본인이 이상 반응시 휴가를 필요로 하는 경우 의사 소견서 없이도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백신 휴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발표한 바 있다.
백신 접종 후 10~12시간 이내 이상 반응이 시작되는 점을 고려할 때 휴가 신청 시 접종 다음 날 1일을 부여하고, 이상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추가로 1일 더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 27일부터는 네이버·카카오 지도 앱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미이행(No-show)’ 물량을 당일 접종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나왔다. 잔여 백신 조회 시스템은 네이버, 네이버 지도, 카카오톡, 카카오맵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잔여 백신 조회 화면에서 원하는 위탁의료기관을 최대 5개까지 등록하면 해당 기관에서 잔여 백신이 발생했을 때 알림으로 받아볼 수 있다. 다만,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잔여 물량 접종은 불가능하다.
이에 은행권은 백신을 맞은 직원이 이상반응 여부와 상관없이 백신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 것이다. 우리은행이 가장 먼저 백신휴가를 도입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일부터 2분기 노사합의사항으로 백신 휴가제도를 시작했다.
이후 26일 우리금융그룹이 지주사를 포함한 우리은행 등 전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유급휴가를 확대 시행 나섰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은 각 회차별 백신 접종시 접종 당일은 물론,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의사 소견서 등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직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백신 접종률 제고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휴가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임직원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는 등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백신을 맞은 직원은 이상 반응 여부와 관계없이 접종 당일과 다음날 백신 휴가를 쓰도록 했다. 이후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추가로 휴가 1일을 더 사용할 수 있다.
추가 휴가 사용 후에도 이상 반응을 보일 경우,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진을 받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 진단서에 명시된 요양‧치료기간 이내에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백신 휴가는 모두 유급휴가로 처리된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지난 27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전 직원 유급휴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카카오뱅크 구성원은 백신 이상 반응 여부와 상관없이 접종 당일과 다음날까지 2일간 유급휴가를 쓸 수 있다. 잔여 백신(예약 취소 백신) 당일 접종이 가능해지며 휴가도 당일 신청해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직원들이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을 독려할 예정”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집단면역이 가능하도록 지원하여 코로나19 조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신한은행을 비롯해 하나은행, NH농협은행도 백신휴가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노사 합의를 거쳐 코로나19 백신 유급 휴가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교섭 진행상황을 보고 차차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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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jhchul3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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