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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한번은 꺾인다”··· 곱버스 못 놓는 개미들

개인, 1조 베팅···수익률 두달새 -35% 곤두박질
증권가 “코로나 악화에도···이익 모멘텀 여전히 양호”

코스피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자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이른바 ‘곱버스’ 수익률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증시가 곧 조정을 받을거란 믿음으로 인버스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지난 11월 이후 곱버스로 불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을 8796억5600만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 우선주(2조943억원)에 이어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1813억원 어치 사들인 ‘KODEX 인버스’(순매수 9위)와 합치면 11월 이후 인버스 순매수 규모만 1조원을 넘는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삼성전자(순매수 3위)보다도 더 뜨거운 인기다.

인버스(Inverse) 상품이란 문자 그대로 지수가 떨어지면 수익이 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지수가 내릴 땐 수익을 내지만 반대로 지수가 오르면 손실을 본다. 곱버스 상품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경우 코스피200지수가 1% 떨어지면 두 배인 2%의 수익을 낸다. 반대로 지수가 1% 오르면 손실은 2%가 된다.

코스피가 최근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며 랠리를 이어가자 인버스 종목의 손실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2770.43으로 마감하며 지난달 초 이후 20.42% 급등했다.

이 기간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33.45%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연초에 투자했다면 손실률은 -54.43%에 달한다. KODEX 인버스 역시 지난달 초 이후 -18.30%, 연초 이후 -29.49%의 손실률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달리 기관은 11월 이후 KODEX 200선물인버스2X 867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역시 지난달 초 이후 이 상품 29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사실상 기관과 외국인이 팔아치운 곱버스 상품을 개미가 그대로 받아낸 셈이다.

개인 투자자의 ‘하락 베팅’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가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코스피가 12월 3주차로 접어들며 조정 받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신흥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과 고객예탁금 60조원 수준을 유지하는 개인 수급 여력을 감안하면 위험자산 비중 확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국내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글로벌 증시 대비 한국 증시의 이익 모멘텀은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달러화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로 글로벌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팀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감염위험에 따른 외부활동 자제 영향으로 국내 민감 소비 둔화 우려가 높은 상황이지만, 3단계로 격상되더라도 영향은 1~2개월 정도에 그칠 전망”이라며 “운송과 유통, 호텔과 화학 등 최근 코로나 확산 여파로 주가 수익률이 부진한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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