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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짜리 ‘BTS’ 효과 없네···망연자실 롯데칠성

코로나19 영항 사이다 등 음료 매출 타격
주류는 경쟁사에 밀려 실적·점유울 폭락
극약처방 BTS·전지현 수십억 광고모델 기용했으나
실적 추락세 여전 효과 없어 대책마련 시급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상반기 음료와 주류 사업 부문 모두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에 김이 빠졌다. 음료 부문은 2분기 중반부터 기용한 방탄소년단의 광고 효과가 아직 드러나지 않는 데다, 주류 부문은 신제품으로 반등을 꾀하고 있으나 경쟁사에 밀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980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36.7%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매출액은 11.7% 감소한 1조1054억원, 영업이익은 45.8% 급감한 355억원에 그쳤다.

2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은 음료와 주류 사업 부문이 모두 역성장한 탓이다. 2분기 연결기준 음료 부문 매출은 4503억원으로 전년(4772억원) 대비 5.6% 줄었다. 같은 기간 주류 부문은 1477억원의 매출을 올려 27.7% 감소했다. 음료는 탄산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매출이 떨어졌다. 주력인 탄산은 0.1% 상승해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주스 16.9%, 커피 6.3%, 차류 15.5%, 먹는샘물 1.2% 감소해 전체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

주류 사업 부문은 지난해부터 있었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타격이 여전한 상황이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쳤고, 경쟁사 하이트진로 제품이 흥행하면서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소주·맥주 매출은 각각 838억원, 31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해 매출 하락은 일단락됐으나, 하락한 점유율을 되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롯데칠성은 음료 부문에서 지난 5월 중순 ‘칠성사이다’의 광고모델로 방탄소년단을 기용했다. 6월 말에는 칠성사이다의 70주년을 기념하며 신제품을 출시하고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광고료는 1년 30~50억원 수준으로, 롯데칠성 또한 비슷한 수준의 계약을 체결했을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이 2분기 말 본격화한 만큼 이에 대한 효과는 3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비대면마케팅, 전략적 우위를 가진 채널에 집중해 하반기 반등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주류 부문에서는 지난 6월 선보인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에 역량을 모아 실적 개선을 이끌갰다는 복안이다. 또 이영구 대표가 주류 사업에 적용한 ‘ZBB((Zero Base Budget) 프로젝트로 비용부담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주류 신제품의 경우 3개월 이내에 승부를 보지 않으면 ‘대박’을 터트리기는 쉽지 않다고 말한다. 출시 3개월이 다 되어가는 클라우드 신제품 점유율이 드라마틱하게 올라오지 않고, 코로나19 상황에 판촉 활동도 위축돼 시장에서 사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롯데칠성의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초부터 음료와 주류 사업을 통합하는 등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전략들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반기부터는 전년 주류 사업의 기저효과로 상반기 대비 개선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모든 부문에서 하반기 점유율 회복이 어느 정도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은 전년 음료 사업 부문의 성장이 견조했지만, 주류 사업에서의 부진으로 실적 악화가 확대됐고 올해에는 음료 사업 마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음료와 주류 사업 모두 국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경쟁사에게 뺏기고 있는 상황으로 궁극적으인 기업가치 회복을 위해서는 실적 개선의 지속적인 가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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