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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손실 9000억원···전기比 적자 전환

1분기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손실 9000억원···전기比 적자 전환

등록 2020.07.01 12:00

허지은

  기자

코로나19 여파에 대규모 손실 발생

1분기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손실 9000억원···전기比 적자 전환 기사의 사진

올해 1분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글로벌 주요증시가 폭락하며 주가연계증권(ELS·ELB)과 기타파생결합증권(DLS·DLB) 등을 합친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손실이 900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큰 폭 적자 전환했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손실은 9067억원으로 대규모 적자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이익(7501억원)을 초과하는 규모다.

글로벌 주요 증시가 폭락하며 파생결합증권 부채 감소폭 대비 헤지자산 운용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진 영향을 받았다. 또 유동성 감소로 증권사들이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어려움이 있어 운용 손실이 더 컸던 것으로 금감원은 추정했다.

3월말 기준 녹인(Knock-In)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1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88.8%가 2021년 이후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LS 중 녹인 발생 금액은 4900억원으로 종목형·혼합형이 4562억원(93.1%)을 차지했다. DLS 중에선 1조3000억원 규모에서 녹인 발생했으며 3월 중 원유 선물 가격이 폭락하며 원유 관련 DLS 1조원에서 녹인이 대규모로 발생했다.

1분기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손실 9000억원···전기比 적자 전환 기사의 사진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과 상환액은 전년동기대비와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직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대비로는 크게 감소했다.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6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26조10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중 ELS는 21조원 발행돼 전년동기대비 6.1% 늘었으나 DLS는 5조3000억원 규모로 발행돼 전년동기대비 15.9% 감소했다.

상환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23조3000억원) 대비 18% 늘었다. ELS는 19조1000억원, DLS는 8조4000억원 상환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7.9%, 50%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파생결합증권 발행액 및 상환액은 각각 동시에 15조7000억원(27.4%), 16조6000억원(37.6%) 크게 감소하며 올해 3월말 기준 발행잔액은 106조원을 기록했다.

ELS는 퇴직연금의 원금보장형 ELS 편입에 따른 발행이 12월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한데다 올해 3월 코로나19로 글로벌 주요증시가 폭락하며 원금비보장형 ELS를 중심으로 발행액이 크게 감소하며 직전분기대비 발행액이 38.8% 줄어든 21조원을 기록했다.

상환액도 코로나19로 조기상환 규모가 크게 감소하며 직전분기대비 45.3% 줄어든 19조1000억원에 그쳤다.

DLS 역시 발행액은 직전분기 대비 31.2% 줄어든 5조3000억원, 상환액은 8.7% 줄어든 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문상석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 팀장은 “국내 증권사의 자체헤지 규모 및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헤지 자산 운용 리스크 관리에 대한 관리 수준 강화가 필요하다”며 “금감원은 증권사의 헤지자산 거래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증시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 유의도 당부했다. 문 팀장은 “코로나19 재확상,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 등에 따른 헥시트(Hexit·해외투자자금의 홍콩 대이탈) 우려로 인한 글로벌 증시 변동성 증가로 투자자 손실 가능성도 커졌다”며 “특정 기초자산에 대한 쏠림현상, 순유출입규모 추이, 낙인 규모 등에 대해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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