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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효과’ 등에 업은 민주당···과반 얻어 국정운영 탄력

‘코로나 효과’ 등에 업은 민주당···과반 얻어 국정운영 탄력

등록 2020.04.16 01:17

임대현

  기자

총선, 코로나19에 영향 커···정부 대응이 한몫문 대통령 남은 임기에 국정운영 탄력 받을듯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종합상황판 당선 스티커 부착.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종합상황판 당선 스티커 부착.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총선에서 과반을 넘기는 의석을 얻으며 압승 결과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선거 판세가 변화했지만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에 적절히 대처하면서 압승을 거두는 데 원동력이 됐다. 여당이 과반을 얻으면 문재인 정부도 국정운영에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민주당은 21대 총선 총선에서 과반을 넘기는 성적이 예상된다. 여당이 과반 의석을 넘은 적은 새누리당이 152석을 얻었던 지난 19대 총선이 가장 최근이었다. 민주당 계열 정당이 과반 의석을 얻은 것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이 일었던 2004년 17대 총선이 마지막이다.

민주당이 과반을 얻을 수 있는 요인은 코로나19 사태가 주요했다. 코로나19는 총선 전부터 전 세계를 강타했고, 선거전에서 중요한 요인이 됐다.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에 영향을 줬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엔 대구 등 지역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몇몇 국가에서 한국인을 입국 금지 시키면서 정부와 여당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였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초기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하락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부는 곧바로 마스크 5부제 등을 실시해 사태 진화에 나섰고, 교민을 귀국시켜 격리를 하는 등 역할을 다했다.

이에 한국이 코로나19에 적절히 대응했다는 외신의 평가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정부의 적절한 대처는 국정 지지도의 상승을 이끌었고, 민주당도 정당 지지율이 상승했다.

이는 선거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고, 민주당이 선거에서 유리한 지점을 얻게 됐다. 야당인 미래통합당 등은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지만, 국민들은 정부에 대한 신뢰를 표심으로 나타냈다. 사실상 코로나19 사태가 민주당의 선거 승리에 도움을 준 셈이 됐다.

민주당은 유리한 상황이 계속되자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당안팎에서 과반이 가능하다는 말이 나올 때도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선거란 끝날 때까지 알 수 없는 것”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이 겸손한 자세를 유지한 것과 반대로 통합당은 ‘막말 논란’ 등으로 발목이 잡혔다. 당 내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 등이 막말 논란에 휩싸였고, 통합당은 논란을 일으킨 후보를 제명해야 했다. 이는 통합당의 지지율을 낮추고 민주당의 압승에 도움을 주는 결과를 낳았다.

과반을 얻은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 임기의 절반을 넘긴 문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과반 의석을 가진 여당을 통해 국정운영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선거 전부터 ‘정권 재창출’을 꾸준히 언급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선 총선에서 나타나는 민심이 중요했는데, 이번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재창출론이 더 힘을 얻게 됐다.

또한, 민주당은 차기 대선주자인 이낙연 위원장이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서 당선되면서 미래가 더욱 밝아졌다. 이 위원장의 상대가 차기 대선주자인 황교안 통합당 대표였던 만큼, 의미 있는 총선 결과를 얻게 됐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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