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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한국 제약시장 성장률 반토막 전망”

“코로나19 여파로 한국 제약시장 성장률 반토막 전망”

등록 2020.03.23 14:49

이한울

  기자

사진=아이큐비아 제공사진=아이큐비아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제약산업의 올해 성장률이 반 토막 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국내 제약 시장 성장률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인 4.4%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아이큐비아는 올해 제약시장 성장률을 2019년의 8.6%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산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황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줄면서 원외처방이 감소하고, 결국 의약품 생산과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원외처방이란 병원을 방문한 환자에게 전문의약품을 처방하는 것으로, 대개 의약품 매출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쓰인다.

실제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병원과 약국을 찾는 환자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아이큐비아는 밝혔다.

약사 300명에게 설문한 결과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교해 약국을 찾는 환자는 약 23% 감소했다. 11개 주요 의약품 도매업체 매출 역시 평균 13% 줄었다. 의약품 도매업체 매출은 적게는 8%, 많게는 30% 감소했다.

단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손소독제 등 각종 위생용품의 판매는 늘어났다.

아이큐비아가 전국 540개 약국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국내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부터 마스크 및 손소독제 판매액과 비중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마스크 부족과 확진자 증가세가 어느 정도 안정됐다는 판단에 잠시 주춤했던 위생용품 판매량은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2월 18일부터 크게 뛰었다.

이런 경향은 대구지역 약국에서 두드러졌다. 대구지역 약국 전체 매출액 중 마스크와 손소독제 비중은 1월 초 1% 미만이었으나 지난달 말 30%까지 늘어났다. 신천지대구교회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18일을 기점으로 판매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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