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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영 기자
등록 :
2020-01-10 07:53

현대해상, 어린이보험 1위 탈환 도전

현대해상, 작년 신계약 28% 증가
신계약 38% 증가한 메리츠 역전
‘2강-1중-3약’ 체제로 시장 재편
선천이상 보장 강화해 상품 개정

국내 어린이보험시장의 전통적 ‘강호’ 현대해상이 선천이상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개정 상품을 앞세워 메리츠화재에 빼앗긴 1위 자리 탈환에 도전한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굿앤굿 어린이종합보험)의 지난해 어린이보험 신계약 건수는 34만1000건(272억원)으로 전년 26만7000건(193억원)에 비해 7만4000건(2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하위사 메리츠화재(내맘같은 어린이보험)의 어린이보험 신계약 건수는 24만9107건(201억원)에서 34만4686건(287억원)으로 9만5579건(38.4%) 늘어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해상은 2018년 매출을 추월당한데 이어 지난해 판매 건수까지 역전을 허용하며 어린이보험시장 1위 자리를 내줬다.

현대해상은 어린이의 치명적 질병(CI)을 보장하는 스테디셀러 상품 ‘굿앤굿 어린이보험’ 시리즈를 앞세워 시장 최강자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전속 보험설계사 증원과 법인보험대리점(GA) 판매 확대로 장기 인(人)보험시장 집중 공략에 나선 메리츠화재의 기세에 무릎을 꿇었다.

나머지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어린이보험 신계약 건수는 ▲DB손해보험(아이러브 건강보험) 19만2655건(153억원) ▲KB손해보험(KB 더드림 아이좋은 자녀보험·KB 희망플러스 자녀보험Ⅱ) 9만1200건(74억원) ▲한화손해보험(1등 엄마의 똑똑한 자녀보험II) 5만8963건(46억원) ▲삼성화재(뉴 엄마맘에 쏙드는) 5만7900건(42억원) 순으로 많았다.

이에 따라 어린이보험시장은 2강(메리츠화재·현대해상), 1중(DB손보), 3약(KB손보·한화손보·삼성화재) 체제로 재편됐다.

현대해상은 어린이보험시장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임신, 출산 관련 위험 보장을 확대한 개정 상품 ‘굿앤굿 어린이종합보험Q’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고액의 치료비가 필요한 어린이 CI와 함께 배상책임, 시력 교정, 비염, 아토피 등 생애주기에 따른 위험을 종합 보장한다.

특히 업계 최초로 기존 어린이보험의 면책사항에 해당돼 보장받을 수 없었던 선천이상을 보장한다. 태아 가입 시 선천적 기형에 따른 상해 수술비와 선천성 뇌질환으로 인한 입원비, 응급실 진료비 등을 지급한다.

현대해상은 고객들에게 육아 관련 상담과 병원 안내 및 예약대행이 가능한 ‘어린이 메디케어’ 서비스, 자녀의 체온정보에 따른 열관리 지침과 지역별 발열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우리 아이 아파요’ 서비스도 제공한다.

박재관 현대해상 장기상품2파트장은 “이번 상품은 선천이상 면책으로 인한 보장 공백을 최소화하는 등 산모 고령화와 환경 변화로 인한 위험을 실질적으로 보장한다”며 “저출산시대에 출산에 따른 걱정과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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