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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배 기자
등록 :
2019-12-30 08:51

수정 :
2019-12-31 11:03

품질 최강 삼성물산 래미안, 올 하자 가장 적었다

10월까지 하자분쟁 5건에 인정은 단 1건
현대 대림 포스코 등 비해 압도적 성과
기술력+갈등관리 탁월에 품질실명제까지
고급주택 극강 브랜드…하자 민감도 낮아

삼성물산 서울 강동구 상일동 본사 전경(사진=삼성물산 제공)


올해 국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건설사 가운데 아파트 하자 분쟁을 가장 적게 겪고, 하자를 가장 적게 발생시킨 곳이 삼성물산으로 나타났다.

대표 주택브랜드인 래미안이 2015년 이후 신규 수주를 중단한 상태지만, 시공 기술력을 비롯해 입주민들과의 갈등관리에선 여전히 가장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물산이 적정 공사비 투입에 공을 들이는 데다 래미안 품질실명제, 헤스티아서비스 등 하자 대응 체계도 상대적으로 잘 갖추고 있다는 평가.

20년 넘게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수위를 기록한 래미안이 초고가 주택이 몰린 강남권 최선호 브랜드라는 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30일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 10월 기준 삼성물산은 5건의 하자 분쟁을 입주민과 겪었고, 이 중 단 1건만 ‘하자가 맞다’라는 판정을 받았다.

이는 현대건설(31건 신청·8건 인정) 포스코건설(34건 신청·6건 인정) 등 10대 건설 경쟁사들보다 하자 분쟁 건수와 인정건수가 현저하게 적은 것이다. 10대건설 중에 삼성물산 다음으로 하자가 적게 발생한 곳은 현대엔지니어링(24건 신청·8건 인정) 이었다.

하자 분쟁에 대한 국토부의 인정 비율도 가장 낮았다. 삼성물산의 국토부 하자 인정 비율은 20%(5건 신청·1건 인정)로 10대건설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래미안 브랜드를 앞세운 삼성물산이 적정 시공비 책정에 따른 정확한 성실시공과 하자관리에 매진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 삼성물산은 여타 경쟁 건설사들보다 건축 등 시공비를 10% 가량 더 책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비싸게 짓는 만큼 하자가 덜 생기게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뜻이다.

사후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도입한 아파트 품질실명제가 대표적이다. 품질실명제는 결로와 소음, 누수, 탈락 등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공자와 관리자가 시공 상태를 확인 후 서명하는 제도다.

품질시연회는 방수와 단열 등의 공사를 시작하기 전 발생 가능한 하자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시공과 품질을 담당하는 모든 인력이 참석해 시연하고, 여기서 도출된 문제점을 시공에 반영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05년부터 래미안 ‘헤스티아’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헤스티아는 입주 전 고객에게 믿음을 주고, 입주 후 고객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연차별·연중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 자체 강점도 반영되고 있다. 래미안이 고가 주택이 몰린 강남권을 비롯한 한강변 최고 브랜드라는 점에서 하자 민감도도 덜하다는 뜻이다.

실제 래미안은 2019년 기준 국가고객만족도(NCSI) 아파트 부문 22년 연속 1위, 국가브랜드 경쟁력지수(NBCI) 16년 연속 1위, 한국 산업의 브랜드 파워(KBPI) 18년 연속 1위 등 국내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래미안 BI.


삼성물산이 하자분쟁과 인정 건수가 모두 한자리수를 기록한데 비해 여타 대형건설들은 수십건에서 수백건씩 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림산업은 182건의 하자 분쟁을 소비자와 겪었고, 이중 129건에 대해 ‘하자가 맞다’는 판정을 받았다. 10대 건설사 중 가장 많은 하자가 발생한 것이다. 대림산업에 뒤이어 2019년 아파트 하자 분쟁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GS건설로 134건이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됐다. 인정건수는 8건이었다.

대우건설도 하자가 적지 않다. 34건이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됐다. 뒤를 롯데건설(12건)과 HDC현대산업개발(11건), 현대건설(9건) 등이 이었다. 이들 기업들의 하자 심사 접수 대비 판정 비율은 평균 30%대다.

올해 10대 건설사에 오른 호반건설은 69건 하자분쟁 신청에 인정건수는 6건이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아파트 하자라는 자체가 입주민들과의 갈등관리에 실패했다는 의미이기하다. 최근엔 하자 발생 건수가 집값 상승이나 하락과 연관이 되어 있다. 품질 관리 등 기술력과 함께 높아진 소비자들의 시각도 다각도로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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