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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광역시 새 아파트, 희소성으로 가격 상승률 눈에 띄네

5대 광역시 새 아파트, 희소성으로 가격 상승률 눈에 띄네

등록 2019.10.27 18:58

김성배

  기자

지방 5대 광역시의 노후주택 밀집지역에서 공급되는 새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조성된 우수한 생활인프라를 입주 후 바로 누릴 수 있으면서도 최신식 설계를 갖춘 상품을 접할 수 있어서다. 아울러 노후비율이 높은 지역은 갈아타기 수요가 높은 편이어서 안정적인 시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동산 114자료에 의하면, 5대 광역시의 20년 이상 노후주택(2000년 이전 입주)비율은 ▲부산시 49.33% (78만3734가구 중 38만6627가구) ▲대구시 46.72% (57만9289가구 중 27만648가구) ▲광주시 50.83% (40만9209가구 중 20만8001가구) ▲대전시 52.67% (34만4052가구 중 18만1222가구) ▲울산시 46.63% (26만9003가구 중 12만5431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노후주택비율인 43%(1087만4154가구 중 467만6240가구)를 웃도는 수치이다.

올해 부산시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20년 이상 노후주택비율이 52.44%(8만3400가구 중 4만3736가구)에 달하는 부산진구에서 나왔다. 금융결제원에 의하면, 지난 7월 부산시 부산진구 가야동에서 분양한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는 379가구 모집에 2만3049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60.82대 1을 기록했다.

대구시에서도 노후주택비율이 높은 곳의 새 아파트는 많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에서 분양한 '대구 빌리브스카이'는 343가구 모집에 4만6292명이 몰려 134.96대 1로 올해 대구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가 위치한 달서구는 노후주택비율이 58.9%(15만3172가구 중 9만219가구)로 대구시 평균 노후주택비율을 넘어서는 지역이다.

광주시에서도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노후주택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나왔다. 지난 9월 광주시 서구 화정동에서 분양한 '염주더샵 센트럴파크'는 497가구 모집에 4만3890명이 몰려 88.31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가 위치한 서구는 노후주택비율이 59.02%(8만5493가구 중 5만454가구)에 달해 광주시 내 5개 구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주택노후지역 내 새 아파트는 높은 수요로 인해 몸값 역시 크게 불어났다.

KB부동산 리브온에 의하면, 광주시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상무SK뷰' (2016년 1월 입주) 전용 84.97㎡의 평균 시세는 지난 9월 기준 5억9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7년 9월 시세인 3억9000만원에서 2억5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반면 노후주택비율이 36.88%(5516가구 중 4만2601가구)에 그친 광산구 새 아파트의 상승세는 더딘 모습을 보였다. 광산구 신창동에 위치한 '광주신창동대광로제비앙' 전용 84.98㎡의 평균 시세는 동기간 6000만원(3억→3억60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부산시에서도 새 아파트는 노후주택비율에 따라 프리미엄에서 차이를 보였다. 부산시 부산진구 부암동에 위치한 '서면동일파크스위트 3차' (2017년 6월 입주) 전용 84.97㎡의 평균 시세는 지난 9월 기준 4억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7년 9월 시세인 3억6000만원에서 50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반면 금정구 부곡동에 위치한 '장전서희스타힐스' (2017년 7월 입주) 전용 84.66㎡는 동기간 250만원(4억3000만원→4억325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금정구 노후주택비율은 47.49%(4만3544가구 중 2만667가구)로 확인됐다.

연내에도 새 아파트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가 있어 높은 인기를 끌 전망이다.

KCC건설은 11월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1-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센턴 KCC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7개동, 전용면적 59~102㎡ 총 638가구로 이 중 44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단지가 위치한 부산시 해운대구는 20년 이상 노후주택비율이 59.16%(11만2456가구 중 6만6533가구)로 새 아파트 수요가 클 전망이다.

GS건설은 11월 광주시 북구 우산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무등산자이&어울림'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1층, 25개동, 전용면적 59~130㎡ 총 2,564가구로 이 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59~130㎡ 1,64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단지가 위치한 광주시 북구는 20년 이상 노후주택비율이 60.96%(12만6361가구 중 7만7025가구)에 달하는 곳으로 새 아파트 수요가 기대된다.

롯데건설은 11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일원에서 주거복합단지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아파트 450가구, 오피스텔 352실 총 802세대로 조성된다. 이 단지가 위치한 부산시 부산진구는 20년 이상 노후주택비율이 52.44%(8만3400가구 중 4만3736가구)로 새 아파트 수요가 클 전망이다.

태영건설은 대구시 수성구 중동 일원에 '수성 데시앙 리버뷰'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6개동, 전용면적 84·110㎡ 총 278가구로 구성된다. 수성 데시앙 리버뷰가 위치한 대구시 수성구는 20년 이상 노후주택비율이 53.11%(10만5310가구 중 5만5925가구)에 달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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