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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배 기자
등록 :
2019-09-30 11:11

수정 :
2019-09-30 22:17

4300억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오늘 입찰…1공구 중견·2공구 대형 각축

올해 첫 신규 발주 턴키 고속도로 공사
오늘 오후 2시 최종 입찰 마감 시한
1공구 계룡·코오롱·금호 중견사 경쟁
2공구 삼성·SK·롯데·한화 대형간 승부

올해 첫 신규 발주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고속도로 공사로 추정공사비가 약 4300억원에 이르는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건설공사 1·2공구 대진표(입찰 마감)가 오늘(30일) 나온다.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공사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장단면 도라산 남측 CIQ(남북출입사무소) 구간(연장 11.66㎞)에 왕복 4차로(설계속도 100㎞/h)의 고속도로를 조성하는 것이다.

남쪽으로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서울∼문산 고속도로와 연결되고, 북쪽으로는 경의선 도로 북측 구간과 이어지는 문산∼개성 고속도로의 핵심 구간이다. 예상 공사비가 1공구 1049억원, 2공구 3261억원 규모로 구간이 짧은 1공구는 중견건설사간, 교량 실적이 강화된 2공구는 대형건설간 불꽃튀는 수주전이 예상된다.

30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가 턴키 방식으로 발주한 이 공사는 이날 오후 2시 입찰에 이어 다음달 중순경 설계심의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설계심의 일정은 다음달 21~25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사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장단면 도라산 남측 CIQ(남북출입사무소) 구간(연장 11.66㎞)에 왕복 4차로(설계속도 100㎞/h)의 고속도로를 조성하는 것으로, 연장은 △1공구 3.60㎞ △2공구 8.06㎞(교량 1960m)이다.

통일시대를 대비한 서울~평양 고속도로 연결의 첫 단계라는 상징성 있는 공사로 올해 도로공사의 첫 신규 고속도로 발주이다.

무엇보다 이날 입찰 마감과 함께 대진표가 나오면서 건설사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추정 공사액이 1049억원 규모인 1공구는 계룡건설산업, 코오롱글로벌, 금호산업 등 중견건설사간 3파전이 될 전망이다. 공사금액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구간도 짧아 대형건설사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최근 고덕 강일2지구에서 현대건설과 손잡은 계룡건설산업이 45% 지분으로 삼부토건(15%), KR산업(15%), 대기종합건설(15%), 풍림산업(10%)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설계부문에는 도화엔지니어링, 경동엔지니어링, 명성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 참여했다.

코오롱글로벌은 50% 지분으로 현대엔지니어링(15%), 호반산업(15%), 태성공영(10%), 우석종합건설(10%)과 한팀을 꾸렸다. 설계부문에는 바우컨설탄트, 동해종합기술공사, 이가플랜건축사사무소, 유원컨설턴트, 협우지여엔지니어링, 디케이티이에스가 이름을 올렸다.

금호산업은 48%의 지분으로 대보건설(12%), 명현건설(10%), 대흥종합건설(10%), 계성건설(10%), 해창(10%)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설계에는 동성엔지니어링, 진우엔지니어링코리아, 한국종합기술, 서영엔지니어링, 아키비젼건축사사무소, 남진설비가 참여했다.

교량 실적 강화로 대형건설사간 각축전이 된 2공구는 추정공사비가 3261억원에 이른다. 건설업계 1위인 삼성물산을 비롯해 롯데건설 SK건설 한화건설 등 3파전이 예상된다.

기술형 입찰에서 각각 2연승의 승전보를 올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SK건설과 한화건설간 경쟁 구도와 함께 래미안 신규 주택사업을 줄이는 대신 공공부문 수주를 강화하고 있는 삼성물산도 출사표를 던질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49.9%의 지분으로 한라(15%), 현대아산(10%), 성진종합건설(5.1%), 반도건설(5%), 서한(5%), 대우조선해양(5%), 유탑건설(5%)과 한팀을 이룬다. 설계에는 건화, 내경엔지니어링, 평화엔지니어링, 범창종합기술이 참여했다.

롯데건설은 42% 지분으로 동부건설(24%), 한신공영(10%), 호반산업(9%), 우경건설(5%), 해창(5%), 대국건설산업(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설계부문에는 유신, 다산컨설턴트, 동명기술공단 종합건축사사무소, 동부엔지니어링, 유원컨설턴트가 참여했다.

SK건설은 40% 지분으로 삼부토건(10%), 한진중공업(10%), 토우건설(10%), 신세계건설(8%), 도원이엔씨(7%) 삼우아이엠씨(5%), 시티건설(5%), 지우종합건설(5%)과 한팀을 꾸렸다. 설계에는 수성엔지니어링, 경동엔지니어링, 한국해외기술공사, 코비코리아, 극동엔지니어링이 참여했다.

한화건설은 40% 지분으로 남광토건(20%), 고려개발(20%), KR산업(8%), 명현건설(7%), 지앤에스건설(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설계파트에는 삼보기술단, 한맥기술, 디엠엔지니어링, 한국종합기술, 대한건설이엔지, 한백에프엔씨가 참여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이 공사는 고속도로 기술형 입찰 발주로 최근 정부의 SOC사업일 줄어들고 있는 만큼 물량 기근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남북 관계에 있어서도 상징성이 있는 공사인점도 건설사간 각축전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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