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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이어 스마일게이트까지…회사에 반기든 노조 ‘뒤숭숭한 판교밸리’

넥슨 이어 스마일게이트 노조 장외투쟁 예고
게임 개발중단 따른 전환배치 고용불안 원인

넥슨 노조 스타팅포인트 고용안정 보장 집회 개최

스마일게이트 노동조합 ‘SG길드’가 오는 20일 고용 안정 보장을 요구하며 넥슨 노조 ‘스타팅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 장외 집회에 나선다. 양 사 모두 전환배치를 문제 삼아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C MMORPG ‘로스트아크’ 개발 및 서비스사로 알려진 스마일게이트 노동조합 ‘SG길드’는 오는 20일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경기도 판교 소재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앞 어울공원에서 첫 집회를 개최한다.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1년간 변하지 않은 ‘고용 불안’에 대해 말하기 위해 집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스마일게이트는 넥슨만큼 주목받지 못했을 뿐, 지난해부터 150명이 관련된 총 6개의 프로젝트가 접혔다(개발 중단)”고 설명했다.

이어 “언제나 그랬든 접힘의 책임은 노동자의 몫이었으며 많은 이들이 원치 않은 퇴사를 하거나, 정규직임에도 불구하고 개인 능력의 전환배치의 벽을 뚫어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접기를 결정한 경영진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고, 지원조직을 선택한 이들에겐 경력과 무관한 업무가 주어졌다”고 지적했다.

지원조직을 선택한 이들에게 경력과 무관한 업무가 부여가 가능하다는 짧은 설명의 ‘직무변경 동의’를 받고 모델러와 애니메이터들에게 QA업무를 부여했다는 것. 노조는 “게임 개발 과정을 깊게 이해한다면 일어나기 힘든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앞서 진행된 넥슨의 고용 안정 보장 집회에서 주장했던 내용과 동일하다. 지난 3일 넥슨 노조 스타팅포인트는 “직무에 대한 보호를 전제하지 않고 실행된 조직개편은 구조조정과 다를 바 없다”며 “앞으로 있을 체질 개선과 프로젝트 드랍에 대해 모든 구성원의 확실한 고용안정을 보장해 달라”고 강조했다.

게임사의 경우 조직 단위로 게임 개발이 이뤄지기 때문에 관련 프로젝트가 무산되면 다른 조직으로 배치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이 같은 과정을 전환배치라 하는데 노조는 전환배치가 사실상의 구조조정이라고 주장 중이다. 정규직에도 불구하고 이력서와 같은 경력기술서를 쓰고 면담을 가장한 면접을 통해 다시 회사 내에서 일자리를 구해야한다는 것.

실제 한 업계관계자는 “게임사들의 이직률이 높은 이유는 프로젝트 드랍 후 전환배치 때문”이라며 “전환배치가 이뤄지기 전에 퇴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전환배치에 대해 그간 말이 많았었는데, 게임사들의 노조 설립으로 이제야 주목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대해 스마일게이트 측은 “현재 직원 개별 면담을 통해 각자 직무와 연관 된 부서로 배치 완료 됐으며 QA업무는 별도 부여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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