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새로 제기된 의혹들, 내일 다 소명하겠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인사청문회를 앞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의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 등이 불거진 것에 대해 “내일 중 다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5일 조국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에 조 후보자는 “상세한 내용은 확인 중에 있다”며 “확인해서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내일 중 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청문회까지 시간이 많이 부족하지만, 기자간담회 이후 언론에서 새로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소명하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여야는 앞서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6일 열기로 합의했다. 조 후보자는 “국민의 대표 앞에서 아는 것은 아는 대로 다 말씀드리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씀드리겠다”며 “내일 국회에서 뵙겠다”고 전했다.

조 후보자 딸 조모(28)씨는 어머니인 정경심씨가 교수로 근무하는 동양대학에서 총장 표창장(봉사상)을 받고 이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했는데, 이 표창장을 정 교수가 위조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전날 이와 관련한 검찰 조사를 받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검찰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정 교수를 잘 알고 그런 상을 줬다면 분명히 기억한다”며 “(딸) 조씨에게 표창장을 발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교수에게서 “딸의 표창장 발급 권한을 위임했다고 말해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