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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분기 수익 ‘뚝···’ ESS 리스크·석유화학 부진 원인(종합)

LG화학, 2분기 수익 ‘뚝···’ ESS 리스크·석유화학 부진 원인(종합)

등록 2019.07.24 17:45

수정 2019.07.24 17:47

이세정

  기자

영업익 2675억···전년 동기 대비 62%↓ESS 화재 손실 충당금 등 전지부문 적자석유화학, 주력 제품 약세로 수익성 부진정호영 COO “3분기 전반적인 실적 개선”

사진=LG화학 제공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절반 넘게 위축됐다.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 여파로 전지 부문이 적자전환한 여파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석유화학 부문 부진도 악재로 작용했다.

LG화학은 지난 2분기에 매출 7조1774억원, 영업이익 2675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는 1.8%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62.0% 급감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38억2300만원으로, 전년 보다 83% 감소했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3조9364억원, 영업이익 3822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주요 제품 수요 부진에 따른 스프레드 악화, 대산공장 T/A(대정비)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3분기에는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약세가 당분간 지속 전망되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한적라고 봤다. 특히 고부가 제품 수익성 견조와 증설 케파 본격 가동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판로 확대, 원료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고부가 제품 매출 비중을 현 20%에서 3년내 3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전지부문은 매출 2조94억원, 영업손실 1280억원에 그치며 적자를 냈다. 자동차전지 대규모 투자로 인한 고정비 증가와 함께 신규 생산라인 수율 안정화 지연,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 비경상 손실 등이 맞물린 탓이다.

LG화학 관계자는 “ESS 화재 충당금 설정 등으로 12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면서 “당초 내년 이후로 5% 내외의 영업이익률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ESS 화재 손실 부담이 커져 1~4% 영업이익률로 하향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3분기에 전지사업 매출이 전분기보다 20% 확대되고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전지사업의 올해 매출 목표 5조원을 맞출 것이라는 이전 전망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2535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기록했다. IT소재 출하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다. LG화학은 자동차와 IT 소재 출하 증가로 매출 성장을 예상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540억원, 영업이익 109억원,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696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정호영 LG화학 COO(최고운영책임자)는“3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부담이 대부분 해소되고, 석유화학부문의 고부가 제품 증설 물량 가동 효과와 전지부문의 매출 증대 및 생산 안정화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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