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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렬 기자
등록 :
2019-04-05 10:02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 네팔 아동 후원프로그램 운영

전곡선사박물관 네팔 아동 후원프로그램 기부함과 문구주머니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관장 이한용)은 지난 2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네팔 후원프로그램 'Nepal, Hand in Hand'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네팔의 열악한 교육환경에 도움이 되고자 모금액 기부와 물품 후원을 진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난 2016년 7월, 전곡선사박물관은 구석기 학술지표조사를 위해 네팔 남부지역을 방문하여 구석기 유적을 조사했다. 현지에 배치된 조사팀은 진행 과정에서 네팔의 아이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많았는데, 그중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아이의 비율이 높았다고 한다. 조사팀이 만난 아이들은 하루 종일 소를 몰거나, 엄마가 운영하는 구멍가게의 구석에 앉아 손가락보다 작은 몽땅 연필을 꾹꾹 눌러가며 글공부를 하고 있었다. 실제 네팔에서 교육지원사업을 진행하는 세이브더칠드런의 보고에 따르면 네팔의 아동들은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초등학교를 중퇴하는 비율이 25%에 달하고, 중학교 졸업시험을 통과하는 비율은 47%에 불과했다.

조사팀은 현지 조사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성과를 정리하는 와중에 우리 주변에서 흔히 있지만 사놓고 쓰지 않는 문구가 자꾸 눈에 밟히기 시작했다. 네팔의 아이들을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연필, 볼펜, 공책, 수첩 등 사용하지 않는 문구 용품을 네팔에 있는 아이들이 유용하게 사용했으면 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기획되었다.

‘Nepal, Hand in Hand’ 프로그램은 동전모금과 문구후원으로 이루어진다. 동전모금은 박물관에 설치된 모금함에 동전과 지폐를 넣으면 세이브더칠드런의 ‘네팔 기초교육 진학지원사업 We Can Learn!’에 전액 기부된다. 문구후원은 유관기관과 학교를 중심으로 문구주머니가 배포되며 집이나 사무실에 잠자고 있는 문구를 주머니에 담아 박물관으로 보내면 연말에 박물관 조사팀이 네팔의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 모든 과정은 박물관 홈페이지와 정기소식지를 통해 상세히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네팔 후원프로그램은 학술지표조사 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네팔 친구들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이자 우리 주변에 잠자고 있는 작은 동전과 물건의 쓰임새를 찾아주는 사회교육이기도 하다.

한편, 네팔에서 조사된 내용을 기반으로 박물관 PH× 아트섹션에서 'NEPAL, I AM IN JEONGOK NOW' 전시를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 봄기운 가득한 전곡선사박물관에서 네팔 구석기지표조사 연계전시도 보고 후원함에 기부도 하면서 나의 작은 선행이 지구촌 친구를 도울 수 있는 큰 힘이 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

전국 안성렬 기자 ansungy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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