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1월FOMC 회의록 공개 ‘주의’···코스피 2200선 재탈환 관심

이번 주(2월18일~2월22일) 국내 증시는 불안한 달러 강세 환경 속에 코스피 지수 2200선 재탈환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셋째 주(2월11일~15일) 코스피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성과 기대감에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주 후반 삼성전자 등 대형주 위주로 차익매물이 나타나면서 하락해 0.87%(19.04포인트) 상승한 2196.09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란 소식도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영향을 미쳐 국내 증시의 기운을 뺐다.

이번 주는 국제 정세 변동에 따른 코스피 2200선 재탈환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상승요인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완화적 스탠스와 미중 무역 협상, 국경벽 설치 합의 등이지만 미국 제조업 지표 둔화, 한국 기업 실적 둔화, 미국 수입차 관세 부과의 하락 요인들도 존재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에서 신규 외국인투자법 제정에 대한 중국 측의 전향적 입장 선회와 트럼프 지지율 하락 관련 미국 내 경제 이슈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는 21일(현지시간) 공개되는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선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조기 종료에 관한 구체적 의견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당일 금리 인상 시점을 미루고 자산규모 조정을 속도 조절하겠다는 멘트가 생각보다 강하게 나와 추가로 공개되는 위원들의 생각이 크게 이슈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제지표와 이벤트 모두 방향성을 잡아주기에는 부족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달러 강세 환경 속에서 빠른 종목별 순환매는 밸류에이션 키 맞추기 성격에 기초한다”며 “리플레이션 국면을 감안해 밸류 정상화에 기초한 경기민감 가치 주의 순환매 지속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