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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윤웅섭의 첫 신약 베시보···올해는 빛 볼까?

일동제약 윤웅섭의 첫 신약 베시보···올해는 빛 볼까?

등록 2019.01.24 16:00

이한울

  기자

지난해 처방액 2억8400만원 큰폭으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저조성장세 중 1차 치료제 권고 등 희망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일동제약이 첫 번째로 개발한 신약이자 국내 28호 신약인 B형간염치료제 베시보가 출시 전 예상과는 달리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미미한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원외처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베시보는 2억8400만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대비 3957.1%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국산 신약중 가장 큰 증가폭이지만 2017년 11월 출시된 제품이고 2017년 실적도 미미해 큰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체실적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다.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을 하고 있으나 국내 B형 간염치료제 시장 규모가 3000억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에서 존재감은 미미한 상황이다.

베시보는 베시포비르디피복실말레산염을 성분의 만성B형간염치료제로, 대한민국 28호 신약이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뉴클레오티드 계열의 약제이다.

출시 당시 시장 1위 품목인 비리어드(길리어드)보다 25% 저렴하며 기존 제품 사용 시 악화됐던 골밀도 및 신장기능 관련 지표가 베시보를 복용할 경우 개선 되는 등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베시보 복용 시 L-카르티닌과 함께 투여해야 하며 신규환자에게만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등이 시장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B형간염 치료분야는 약물의 변경이 잘 이뤄지지 않으며 국내 시장을 양분한 비리어드(길리어드)와 바라크루드(BMS)가 장기간 임상결과를 통해 내성문제를 해결하며 의료진들의 강한 신뢰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비리어드의 지난해 처방액은 1537억원, 바라크루드는 724억원을 기록해 B형간염치료제 시장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두 약품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한간학회에서 베시보를 1차 치료제로 권고했다. 이는 B형 간염이 처음 생겼을 때 베시보를 먼저 써도 B형 간염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을 전문가들이 인정했다는 의미다. 기존에는 비리어드와 바라크루드만 1차 치료제였다.

또한 베시보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과 주요 거점 종합병원에 랜딩을 마치며 시장점유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 제품과 동등한 효과를 학계에서 인정받은 만큼 향후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안착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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