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주가는 5월부터 리라화 가치가 하락하며 터키 법인과 관련한 리스크가 부각됐고 6월 이후 위안화 가치 하락에 따른 중국 사업 우려 및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국내 사업의 수익성 악화 우려까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부진한 2분기 실적 또한 CJ CGV에 대한 우려를 강화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의 가장 큰 요인은 중국 사업에 대한 적정가치를 하향한 것”이라며 “국내 및 터키 사업에 대한 가치 역시 조정했으나 조정 폭이 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사업은 타국 기업에 배타적인 중국 경제환경에서도 점유율 훼손없이 중국 내 극장 사업의 높은 성장성을 충분히 누리고 있어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위안화 가치 하락은 중국의 구매력을 하락시켜 소비 둔화로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트남 법인의 성장에 대한 기대는 확대됐다.
손 연구원은 “호치민의 놀라운 경제 성장은 베트남 법인의 성장성이 중국 법인에 뒤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게 한다”며 “베트남 극장 시장에서 CJ CGV의 시크린 점유율은 42% 수준으로 베트남의 높은 경제 성장과 그에 따른 극장 및 영화배급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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