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전공대 방문 돌연취소…김영록 “한전공대 설립지원 특별법 제정해야”

한전공대 설립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가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취소했다.

10일 한전에 따르면 오는 13일 오전 청와대 관계자가 본사를 비공식 방문해 김종갑 사장 등을 면담하려던 계획이 취소됐다. 한전 관계자는 “청와대 일정으로 인해 취소된 것 같다”며 “아직 차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다시 일정이 잡힐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청와대 측은 한전에 일정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지연·축소 논란을 겪은 한전공대 설립에 대한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지역 여론을 청취하기 위해 한전을 방문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공대 설립은 문재인 대통령의 호남지역 대표 공약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은 국정 기획자문위를 통해 지난해 '한전공대 설립'을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제로 채택했다.

하지만 한전은 지난달 31일 민주당 송갑석 의원과의 간담회에서 ▲ 주주의 반발 ▲ 광주·전남 지역 대학 반발 ▲ 설립비용 7000억원 부담 ▲ 위치선정 갈등 ▲ 한전 올해 상반기 적자 등을 한전공대 조기 설립을 가로막는 애로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교 시기를 애초 목표인 2022년에서 3년여 미뤄진 2025년으로 예상하고, 공대 부지 규모를 40만㎡로 구상하는 내용을 밝혔다. 애초 계획보다 설립 시기가 늦춰지고, 부지 규모도 줄어든 내용이 유출되자 지역사회는 즉각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한전 공대 설립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정부, 시·도, 정치권이 함께 나서야 한다”며 “부지 문제는 용역 과정에서 타당성을 중심으로 해야지 시·도의 기여도 평가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주현철 기자 jh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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