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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등록 :
2016-07-26 17:31

이랜드, 신소재 개발로 B2B 시장 본격 공략

글로벌 R&BD센터 운영체계 확립
산업용 소재 개발까지 영토 확장 계획
2020년 매출 1조 목표…투자액도 5%로

사진=이랜드그룹 제공

이랜드가 패션 분야 신소재 개발에서 결실을 맺으며 본격적인 B2B 사업 확장에 나선다. 향후 산업용 소재까지 개발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이랜드그룹은 베트남에서 글로벌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 센터의 운영 체계를 확립하고 신소재 개발 상품화 프로세스를 갖췄다고 26일 밝혔다.

이랜드는 지난해 베트남 생산기지에 R&BD센터를 구축하고 지난 1년동안 500만 달러(약 57억원)를 투자해 연구 결과물을 생산 현장에 바로 적용해보고 상품화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었다.

이곳에서 이랜드는 지난 1년 동안 여러 중소협력사와 손잡고 신소재를 개발해왔다. 이랜드 R&BD센터가 개발한 첫 소재는 국내 최초의 광발열(Sun Shot Tech) 소재로, 반도체에 적용되는 나노 코팅 기술을 의류에 적용해 기존 발열 소재보다 발열 효과가 평균 1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랜드는 이 신소재를 적용한 뉴발란스 패딩 점퍼와 티니위니 다운백 점퍼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랜드는 이밖의 신소재도 개발에 성공해 패션 브랜드와 다국적 기업에 이들 신소재를 제공하고 협업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신소재에 적용된 IR-CUT(Infrared Cut) 기술은 태양광선에 포함돼 있는 적외선을 차단하는 특수가공 기술로 양산의 그늘 같은 시원한 효과를 제공한다. 또 ‘페르메트린(Permethrin)’을 주 원료로 가공해 해충을 방지하는 안티버그(Anti-Bug) 기술, 낮에는 빛을 받아 저장해두었다가 밤에 빛을 발하는 물질을 섬유나 필름으로 구현하는 나이트 글로우 기술, 천연 섬유 유연제인 코코넛 오일을 섬유에 도포하는 친환경 기술도 소재에 적용했다.

이랜드는 향후 R&BD센터에 대한 투자액을 매출액의 5%까지 늘릴 예정이다. 또 오는 2020년까지 R&BD센터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단계적으로 산업용 소재 분야로 적용을 늘린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이랜드는 섬유소재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포함해 분야별 신기술을 가진 중소기업들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동반성장도 꾀한다는 목표다.

이랜드 관계자는 “KOTITI(국가공인시험검사기관), 생산기술연구원, 효성그룹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B2B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현재 막스앤스펜서, 3M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고 있으며, 신소재가 개발되면 해외 유수 바이어들에게 소재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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