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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사장 취임 10개월…가스공사 ‘변했다’

1분기 영업이익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이라크 등 해외사업 성과 속속 나와
이란 국영기업과 가스전 등 MOU
중동 에너지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사진 = 가스공사 제공)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취임한 지 10개월이 지난 지금 가스공사가 기존 해외자원개발을 실패한 공기업이라는 오명을 벗어내고 있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부채비율을 대폭 낮추는 한편, 해외사업에서의 수익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이란 에너지시장 진출 교두보까지 확보했다.

12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8941억원으로 1983년 가스공사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한 것이다. 1분기 매출액은 7조7646억원, 당기순이익은 5113억원을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올해 1분기 해외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은 일평균 35만 배럴을 생산해 1분기 영업이익을 260억원 기록했다. 바드라 사업은 2014년 9월 상업생산이 개시돼 생산량이 단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분기에만 1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사진 = 가스공사 제공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사업은 올해 5월 중 가스화학플랜트가 준공돼 본격적인 상업생산이 개시될 예정이다. 2041년까지 연평균 5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우즈벡 건국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에너지 프로젝트다.

이 외에도 미얀마 사업은 본격적인 생산에 진입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다. 국제유가가 하락했음에도 1준기 151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유가연동이 적어 유가가 20달러 수준으로 떨어져도 수익을 낼 수 있다.

최근 이란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가스공사는 중동 에너지시장 진출 교두보도 확보했다.

가스공사는 이란국영석유회사(NIOC), 이란국영가스회사(NIGC), 이란국영가스수출회사(NIGEC)와 천연가스 산업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국영기업들과의 협력을 계기로 이란-오만 간 해저가스배관 사업을 집중 검토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다는 구상이다.

특히 국내기업과의 동반진출도 기여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란 인프라 사업에 기술경쟁력과 경험을 보유한 국내기업과 동반 진출해 민간부문 활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사장 취임 이후 부채도 크게 낮아지고 있다.

가스공사 대구 본사 사옥 전경(사진 = 가스공사 제공)

지난해 말 321.5%에 달하는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23%포인트나 낮춘 297.5%로 낮아졋다. 안정적인 미수금 회수와 운전자금 감소에 따른 차입금을 줄여나가고 있다.

가스공사는 올해 1분기에만 7975억원의 미수금을 회수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남아있는 1조8750억원의 미수금을 전액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향후 부채감축 규모가 늘어 부채비율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정적인 영업실적과 유가상승·환율안정 등 대외여건 완화를 바탕으로 올해 배당성향을 상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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