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사회 열고 박정원 시대 공식 개막롯데, 신격호 후임 자리 신동빈 인사 배치
25일 정기주총을 여는 기업은 코스피 상장사 322개사, 코스닥 상장자 483개사, 코넥스 상장사 13개사 등 818개사로 올해 ‘슈퍼주총데이’ 중 가장 많은 기업들이 주총을 연다. 지난해에는 3월 마지막 금요일이던 27일에 810개 상장사가 주총을 한꺼번에 치렀다.
이날 주총이 열리는 재계 주요 기업으로는 ㈜LG를 비롯해 농심홀딩스, ㈜두산, 롯데제과, 엔씨소프트, 오리온, 크라운제과, ㈜한화, 현대산업개발, 현대중공업, 셀트리온, 웹젠 등이 있다. 금융계에서는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주총이 열린다.
두산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 주총에서는 최근 회장직 승계가 확정된 박정원 ㈜두산 회장에 대한 정식 추인 절차를 밟게 된다. ㈜두산은 이날 주총이 끝나면 이사회를 열고 박 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두산 이사회 의장은 곧 두산그룹 회장이 된다.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 역시 이날 주총을 열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등기임원 재선임 안건 등을 처리한다.
롯데그룹의 모태 기업인 롯데제과에서는 창업 이후 49년 만에 등기임원에서 물러나게 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자리를 대신해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 겸 사장이 새롭게 등기임원 대열에 합류한다. 황 사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제과 외에도 호텔롯데 등기임원에서도 43년 만에 물러나기로 돼 있어 사실상 그룹의 모든 경영 활동에서 손을 떼게 됐다.
이날 주총을 통해 지난해 재무제표 등에 대한 승인 절차를 마친 각 기업들은 오는 30일까지 지난해 사업 성과와 사업 목적 변경, 임원과 주주의 현황 등을 정리한 사업보고서를 제출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할 예정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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