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사명에서 ‘대우’ 못 버리는 이유는?



대우인터내셔널이 마침내 모기업인 ‘포스코’를 사명에 추가했다.

14일 대우인터내셔널은 서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포스코대우’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영문 사명은 ‘DAEWOO INTERNATIONAL CORPORATION’에서 ‘POSCO DAEWOO CORPORATION’으로 변경된다.

이로써 지난 2010년 포스코에 인수된 대우인터내셔널은 6년만에 모기업인 포스코의 이름을 사명에 추가하게 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다음주 중 새로운 사명 선포식을 열고 새 CI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인수합병 뒤 모기업의 사명을 따르는 사례와 비교된다. 일례로 금호렌터카는 KT그룹에 인수된 이후 사명을 KT금호렌터카로 변경했고 이후 롯데그룹으로 주인이 바뀌자 다시 롯데렌터카로 변경됐다.

대우인터내셔널도 포스코에 인수될 당시부터 꾸준히 사명변경을 검토했지만 매번 검토에 그치면서 실행되지 않았다. 사명 변경이 큰 실익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포스코의 미얀마 가스전 매각 계획 문건이 공개된 뒤 전병일 전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의 항명 파동이 일어나면서 사명 변경이 급물살을 탔다.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이 그룹사이긴 하지만 사명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지 않고 오랜 기업문화의 차이로 서로간에 이질감을 느끼면서 갈등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후 미얀마 가스전 매각 갈등은 봉합됐지만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은 사명 변경을 통해 그룹사로의 의미를 강조하고 구성원간 친밀감을 강화하기 위해 결국 사명변경을 결정했다.

하지만 대우인터내셔널은 ‘대우’라는 브랜드도 포기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사명은 ‘포스코대우’로 결정됐고 대우라는 브랜드도 살아남게 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옛 대우그룹의 모태기업이다. 이 같은 역사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우라는 브랜드를 유지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동유럽과 아시아, 중동 등에서는 대우라는 브랜드가 여전히 큰 신뢰를 얻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 가치가 크다는 점도 작용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 국민차’ 사업에서 사용할 브랜드도 대우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를 위해 대우인터내셔널은 한국GM 측에 브랜드 사용 권리를 반환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대우 브랜드 사용료로 매년 30억원가량의 부가 수익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대우 브랜드는 대우인터내셔널 일부 해외계열사와 동부대우전자 등이 사용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브랜드 사용료 수입이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대우 브랜드의 가치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포스코대우로 사명이 변경됐지만 대우 브랜드는 별도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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