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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행 제주항공機, 운항 중 엔진 결함으로 비상 착륙

사이판행 제주항공機, 운항 중 엔진 결함으로 비상 착륙

등록 2016.03.04 16:30

정백현

  기자

한 쪽 엔진서 비정상 떨림 감지···日 이오지마 자위대 기지에 착륙

제주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 사진=제주항공 제공제주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 사진=제주항공 제공

인천을 출발해 사이판으로 가려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엔진 결함으로 운항 도중 비상 착륙했다.

4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 인천공항을 이륙한 인천발 사이판행 보잉 737-800 여객기(7C3402편)이 운항 도중 한 쪽 엔진에서 비정상적 떨림이 감지돼 오후 2시 10분께 일본 이오지마섬 내 해상자위대 항공기지에 비상 착륙했다.

여객기가 비상 착륙한 이오지마섬은 오가사와라 제도의 가운데의 있는 섬으로 도쿄로부터 남쪽으로 약 1000㎞ 떨어진 지점에 있다.

특히 이곳은 태평양전쟁 말기이던 지난 1945년 2월 미군과 일본군이 치열하게 교전을 치렀던 곳으로 유명하며 현재도 일본 정부의 허가가 나지 않는 이상 일반인의 접근이 사실상 통제된 섬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객기가 비상 착륙한 이오지마 항공기지 역시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없는 군용 공항이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120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후 5시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사이판행 대체 항공편을 통해 목적지인 사이판으로 향할 계획이다.

당초 7C3402편은 오후 3시 30분께 사이판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원래보다 무려 7시간 30분 늦은 오후 11시(현지시간)께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승객 157명을 태우고 오후 4시 30분 사이판을 출발해 오후 8시 25분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던 사이판발 인천행 7C3401편도 대체기가 도착할 때까지 출발이 미뤄지게 됐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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