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거친개혁 선언 후 금융개혁 드라이브
“금융권 성과주의의 핵심목표를 혁신에 맞춰 시스템 마련을 독려하겠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올해 성과주의 도입을 화두로 내걸고 금융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임 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열린 ‘금융개혁 과제 사업화·상품화 토론회’에서 어김없이 성과주의 담론을 꺼내들었다.
이날 임 위원장은 “금융사의 인사, 보수 등 전반에서 신상품 개발 및 신사업발굴에 기여한 부서와 인재가 존중받고 널리 쓰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발 더 나아가 임 위원장은 혁신에 기여한 금융사에게 금융개혁상을 주겠다고까지 했다.
앞서 임 위원장은 전날 예금보험공사 19층 대강당에서 열린 ‘금융위-금감원 2016년 금융권 초청 업무계획 설명회’에서도 “제2단계 금융개혁의 첫걸음으로 성과중심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날 모인 신한금융(신한은행)을 비롯 KB금융(KB국민은행)·NH농협금융(NH농협은행)·하나금융(KEB하나은행)·우리은행의 CEO 등 금융권 관계자를 향해 “더 이상 금융산업이 생산성이 떨어지고 보수는 높은 업종이라는 지적을 받지 말아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임 위원장은 지난 1일 산업은행장, IBK기업은행장들을 불러놓고 ‘금융공공기관 성과중심 문화 확산 간담회’를 열어 “이제 2단계 금융개혁 차원에서 금융공공기관에 성과중심의 문화를 확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올해 임 위원장의 성과주의 행보는 거침이 없을 정도다.
이 같은 임 위원장의 성과주의 드라이브는 지난해 12월 말 기자단송년회에서 “내년부터는 거친 개혁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의 연장선이다.
직후 임 위원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금융사 인사, 보수, 교육 평가 전반에서 보신주의, 연공서열에서 탈피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중시하고 조직 전체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같은 달 12일 ‘금융정책 수요자 간담회’에서는 “금융개혁을 체감하려면 금융권에 성과주의가 뿌리내려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임 위원장은 올해 ‘금융개혁’의 리더로 십자가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이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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