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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코트라 사장 “내년 수출 2.7% 증가에 그칠 것”

김재홍 코트라 사장 “내년 수출 2.7% 증가에 그칠 것”

등록 2015.12.10 08:26

이승재

  기자

“중소기업 수출지원 강화”

우리 상품의 선진국 시장점유율 추이. 자료=코트라 제공우리 상품의 선진국 시장점유율 추이. 자료=코트라 제공


코트라(KOTRA)는 내년 품질과 기술이 우수한 혁신 중소기업 상품에 대한 수출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9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2016년 중소 수출기업 지원 3대 방향으로 △혁신기업 수출지원 확대 △신흥시장 진출전략 수립 지원 △고급 소비재 수출 확대 등을 제시했다.

코트라가 고품질·고기술 혁신상품에 대한 수출지원을 강화키로 한 것은 내년 우리 수출의 승부처가 선진국 시장이라는 판단에서다.

내년 세계 경제는 미국이 주도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과 일본의 회복세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회복되는 이들 선진국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하려면 품질과 기술이 우수한 혁신상품이 꼭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신흥국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의 중장기적 진출 전략 수립도 이뤄진다. 올해 신흥국 시장은 저유가, 중국의 경기부진, 미국의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큰 충격을 받았고 이 지역에 대한 우리 수출도 감소했다.

코트라는 내년까지 신흥국 시장의 불안은 이어져 우리 수출의 회복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신흥국 시장이 우리 수출에서 58.4%의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결코 포기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또 저유가 현상이 나타난 이후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다각화 정책이 탄력을 받고 있어 우리 기업의 참여 가능 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는 중국, 인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에콰도르 등이다. 경기 부진 여파로 진출 비용이 저렴해진 국가에 대해서는 투자 진출 검토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코트라는 내년 고급 소비재 수출 확대에 나선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15.4%에 불과하고 자동차와 휴대폰을 제외하면 5.4%까지 떨어진다.

반면 중간재의 수출 비중은 54.0%에 달해 중국의 가공무역 억제정책 등 대외 변수에 취약한 구조다. 이처럼 낮은 소비재 수출 비중으로는 우리 수출 구조의 고도화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선진국은 물론 내수중심 경제로 선회하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도 고급 소비재의 수출 확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코트라는 밝혔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세계 경제는 본격적인 저성장궤도 진입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내년 우리 수출이 2.7% 증가에 그칠 것”이라며 “내년 선진국 시장에 대해서는 품질과 기술이 우수한 혁신상품과 고급소비재를 통해 공략을 강화하고 어려움이 예상되는 신흥국 시장에서는 오히려 기회를 찾아내는 역발상의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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