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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진다’…진도 오산초등학교 전국 음악 콩쿠르 대회 ‘대상’

진도 오산초등학교 해오름 오케스트라 관현악단이 대회에 출전해 연주하고 있다.


시골의 작은 학교 ‘진도 오산초등학교’가 열악한 교육 환경을 극복하고 큰 기적을 일궈냈다.

오산초등학교 해오름 오케스트라는 최근 목포시민문화센터에서 열린 제3회 전국 음악 콩쿠르 대회에서 60여개의 참가 팀 중 관현악 합주부문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전교생 82명 중 53명의 학생들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참여해 연주에 대한 재능과 실력이 뛰어난 학생으로 구성된 대도시 학교의 오케스트라단을 꺾고 대상을 차지한 것이라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오산초등학교는 관혁악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4년 7월 결성된 후 학교 다목적실에서 화음을 맞췄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자유곡 '영화 캐리비안 해적의 OST' 와 지정곡 ‘하이든의 놀람 교향곡’을 선정하고 연습하는 내내 웃음꽃이 만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연습, 우정도 차곡차곡 쌓여갔다.

하지만 음악적 재능을 가진 학생 수가 부족해 초등학교 3학년 이상 대다수가 참여하다 보니 학생들의 실력에 차이가 많이 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바이올린, 첼로 등을 지도하는 외부 강사비와 동·하계 음악 캠프 등의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결코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지도교사와 학생들은 최선의 노력을 하자는 마음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3시간씩 화음을 맞추는 연습을 했다.

결국 이들은 3개월 동안의 연습결과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완성도 높은 연주를 펼친 학생들이 자랑스럽고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무척 좋았다. 아이들의 연주를 듣는 동안 관현악 합주의 매력을 말로 하지 않아도 충분히 보여줬다” 고 평가했다.

결성된 지 1년밖에 안됐지만 해오름 오케스트라는 진도노인복지관에서 3번의 공연을 펼쳤으며, 면민의 날과 노인의 날에도 단골로 초청될 정도로 진도 내에서는 실력이 정평이 났다.

이재두 교장은 “아주 작은 학교이지만, 오케스트라를 향한 열정은 작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며 “아이들이 노래를 선정하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웃음과 우정이 더 기대되는 오케스트라단을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함께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호남 노상래 기자 ro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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