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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등록 :
2015-08-11 10:49

7월 이후 생산·투자 회복세…메르스 탓에 소비·서비스업·고용은 부진

올 7월 이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이 점차 축소되고 있지만 소비, 서비스업, 고용은 아직 부진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최근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과 투자는 회복세지만 소비, 서비스업, 고용이 부진하고 물가상승률도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서비스업 회복이 아직 미흡하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 증시 불안 등 대외 위험요인도 상존해 있다고 평가했다.

올 6월 메르스 영향으로 도소매, 음식숙박업, 일용직 등 취업자가 감소해 취업자 증가폭은 전년동월대비 37만9000명에서 32만9000명으로 둔화됐다.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0만1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3.9%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민간소비(GDP 속보치)는 전기대비 0.3%감소했고, 6월 중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매출액과 관광, 여가활동 등이 위축돼 전월대비 1.7%감소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7%상승했지만, 작년 12월부터 8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 하락, 도시가스와 전기요금 인하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7월 메르스 영향에서 점차 벗어날 전망이지만 외국인 관광객 회복 미약 등으로 개선세는 다소 미흡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7월 중 수출은 선박, 철강, 반도체 등이 증가했지만 석유관련제품,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등이 줄어 전년동월대비 감소세(-2.4% → -3.3%)가 지속됐다.

금융시장은 중국증시 불안 영향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하락했고, 채권금리 하락,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원/엔도 상승했다.

6월 광공업 생산은 유화업계 정기보수 마무리, 신차 효과 등으로 석유정제,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1.6% → 2.3%) 증가했다.

기재부는 메르스에 따른 일시적 충격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추경 등 재정보강 조기집행, 관광 활성화, 소비심리 개선 등 정책노력을 강화하고 4대 부문 구조개혁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내외 경제동향과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상황별 비상 대응조치를 점검, 조율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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