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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시장 “‘베이비붐 세대’가 이끈다”

[장경철의 부동산 論]수익형 부동산시장 “‘베이비붐 세대’가 이끈다”

등록 2015.02.24 16:40

수정 2015.02.24 16:49

서승범

  기자

수익형 부동산시장 “‘베이비붐 세대’가 이끈다” 기사의 사진

내년에 정년퇴직을 앞둔 직장인 허창(가명. 58)씨는 고민에 빠졌다. 금리는 자꾸 떨어지는데 투자처도 마땅치 않아 앞으로 퇴직금 등 종자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

예전 같으면 퇴직금 등을 은행에 넣어둔 뒤 이자로 생활이 가능했지만, 정기예금 금리가 2% 초반대로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마이너스 금리시대인 셈이다.

현행 정기예금 금리로는 금융기관에 5억 원을 예치하더라도 월 이자수익은 80만원 남짓 수준. 허씨는 “아직 자녀가 대학생이라 교육도 시켜야 하고 노후 대비도 해야 하는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허씨처럼 은퇴를 앞두고 있는 1차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생, 약 695만명)들도 상가와 오피스텔 등 임대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저금리 시대 장기화 우려 속에 연 5~6% 정도의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 노후 대비 안전판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1차 베이비부머 가운데 4명 가운데 1명은 은퇴 이후 노후 대비책으로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우선적으로 꼽은 것이다.

수익형 부동산의 핫 플레이스인 위례신도시 상가주택 용지 청약 경쟁률이 수천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도 안정적인 수입을 원하는 은퇴자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2차 베이비붐 세대'도 1차 베이비붐 세대보다도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높아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2차 베이비부머는 약 605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2%를 차지하며 2차 베이비붐 세대인 1968~1974년생들이다.

1990년대 이른바 ‘X세대’로 불린 이들은 사회 진출 초기에 외환위기를 겪으며 경제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집 살 돈을 모으기도 전에 주택 가격이 급등한 탓에 이전 세대만큼 부동산시장 호황의 혜택을 누리지도 못했다.

최근 국토교통부 발표한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이들의 자가 거주 비율은 약 41%로 전체 평균보다 약 13%포인트 낮았다. 반면 전세와 월세 거주 비율은 각각 34%, 22%로 6년 전 같은 연령대보다 5%포인트, 3%포인트 높아졌다.

2차 베이비붐 세대는 대부분 1968~1974년생으로 사회 진출 초기에 닥친 외환위기로 경제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내집마련 자금을 확보하기도 전에 주택 가격이 뛰어버렸기 때문에 이전 1차 베이비부머만큼 부동산시장 호황의 혜택을 누리지도 못한 세대로 꼽힌다.

따라서 제2차 베이비붐 세대는 내집을 마련하기 보다는 전세에 살면서 상가, 오피스텔 등 임대 사업에 주목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최근 국토교통부 발표한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기준 2차 베이비부머의 자가 거주 비율은 약 41%로 전체 평균보다 약 13%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전세와 월세 거주 비율은 각각 34%, 22%로 나타났으며, 지난 2006년에 비해 전세는 5%포인트, 월세는 3%포인트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 호황기를 거친 1차 베이비부머와 달리 2차 베이비부머들은 단순히 집을 늘리기보다 여유 자금을 임대사업 등 재테크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경향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2차 베이부머들은 전세를 선호하고 상가나 오피스텔 같은 임대사업 투자 의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이 세대의 특징으로 이들 세대는 오프라인 등에서 부동산 관련 정보를 얻기보다는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본격적인 스마트폰 1세대로 이들을 겨냥한 온라인 마케팅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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