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금융위원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쟁점
22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임 후보자는 지난 18일에 이어 이날에도 사무실로 출근해 인사청문회를 준비했다. 고위 재무 관료를 거쳐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있던 임 내정자는 지난 17일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돼 화려한 관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임 후보자가 관가에 복귀하기 위해선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한다. 청문회에선 모피아 출신인 점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모피아 출신들이 차례로 금융위원장을 독식(김석동-신제윤-임종룡)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얼마나 희석시키느냐도 임 내정자가 청문회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인 것이다.
또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감독과 정책총괄기구인 금융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공정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낙하산 인사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한 관계자는 "모피아 출신이라고 무조건 비판받을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임 후보자는 농협지주 회장 취임 때도 청와대의 낙하산 인사라는 평이 있었는데 또다시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지난해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KT ENS 협력업체 부실대출 등 농협금융 재직 시 금융사고에 관한 질의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임 후보자는 이와 관련, “두 사고 모두 취임하기 전 시스템 문제였으며 나로서는 사태 수습 역할만 했다”고 밝혔다.
임 후보자의 재산은 2013년 3월 공직자 재산신고 당시를 기준으로 아파트 2채(1채는 지분 소유)와 예금 5억원 등 총 16억6000만원이며, 현재는 20억원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병역은 보충역(방위)으로로 마쳤다.
송정훈 기자 songhddn@
뉴스웨이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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